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4일 윤석열 정부 초대 국가수사본부장에 검사 출신 정순신 변호사가 임명된 것을 두고 "가장 독립적으로 수사를 잘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느냐만 보고 골랐기를 바랄 뿐"이라고 평가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신임 국수본부장에 검사 출신을 임명한 것에 대해 비판도 있다'는 기자의 질문에 "어차피 국수본부장은 경찰청장의 지휘도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수사할 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제가 인사선발위원회 기록을 다 안 봐서 모르겠다"면서도 "그중에서 제일 적임자로 생각해서 (임명)하셨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청은 이날 2대 국수본부장으로 정 변호사를 임명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국수본부장은 전국 시·도 경찰의 모든 수사를 지휘하는 자리다. 경찰청장도 국가 재난에 준하는 상황을 제외하고는 국수본부장에게 개별 사건을 지휘할 수 없다.
정 본부장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이원석 검찰총장과 같은 사법연수원 27기 동기다. 서울서부지방검찰청,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부장검사 등을 지낸 검찰 내 '특수통'이며 윤석열 대통령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2과장이었던 지난 2011년 대검 부대변인으로 활동한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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