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 수출 원전'인 UAE 바라카원전 3호기, 상업운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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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3-02-2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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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전 "글로벌 원전 시장 주도하게 될 것"

바라카 원전 3호기[사진=한국전력]


우리나라 '1호 수출 원전'인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자력발전소의 3호기가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26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바라카 원전 3호기는 지난 24일 상업운전을 성공적으로 개시했다. 한전이 2009년 UAE로부터 수주한 바라카 원전은 국내 최초 원전 수출 성공 사례다. 1호기는 2021년 4월, 2호기는 작년 3월에 상업운전을 시작해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다.

한전은 3호기도 이후 11개월 만에 상업운전에 들어가 3개 호기 모두 1년 미만의 간격으로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3호기는 지난해 6월 운영 허가 취득과 연료 장전을 마쳤다. 이후 지난해 9월 최초 임계에 도달한 이후 단계별 출력 상승 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3호기가 연료 장전 후 상업운전까지 걸린 시간은 2호기보다는 4개월, 1호기보다는 5개월 짧아졌다.

한전은 "바라카 원전의 4개 호기를 동시에 건설하는 과정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표준과 기술 기준을 준수하며 기간을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또 "3호기 상업운전을 계기로 한국형 원전인 APR1400이 글로벌 원전 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UAE는 2050년 넷제로 달성을 목표로 원전을 청정 에너지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한전은 "오는 11월 두바이에서 열릴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38)를 앞두고 상업운전을 개시했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마지막까지 성공적으로 사업을 원수 하기 위해 원전 '팀코리아'의 대표로서 책임감을 갖고 매진하겠다"며 "UAE와 수소 생산, 슈퍼그리드 등 포괄적인 에너지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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