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일 안하고 돈만 받는 '가짜 근로자' 퇴출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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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입력 2023-02-2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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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일 전문건설업체 간담회...수도권·부울경 피해사례 대응방안 논의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6일 오후 서울 동작구 전문건설회관에서 열린 건설업계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건설노조의 불법행위에 대한 강경대응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국토교통부는 서울 전문건설회관 내 서울·경기·인천 철근·콘크리트 사용자 연합회(서경인 철콘연합회) 사무실에서 '일 안 하고 임금만 받는 근로자 실태점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원희룡 장관 주재로 진행된 이날 간담회는 공사현장에서 확인된 가짜 근로자 피해사례를 주제로 진행됐다. 철콘연합회에 소속된 전문건설업체 대표들도 참석해 구체적인 피해 사례와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업체 관계자들은 건설 관련 노조가 현장에 채용을 강요하며 작업반을 투입하는 데 이 작업반에 소위 ‘일하지 않고 임금만 받는 팀장’이 포함돼 있다고 지적했다. 

A 업체 관계자는 "현장이 개설되면 건설 관련 노조는 원도급사 소장실에 방문해 작업반 투입을 통보한 뒤 하도급사에 채용 사실을 일방적으로 통보한다"며 "작업반의 팀장은 소위 ‘일 안하고 월급만 받는 팀장’으로 이들은 출근 도장만 찍고 사무실에서 쉬거나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원 장관은 "모두가 땀 흘려 일하는 동안, 팀장은 망치 한번 잡지 않고 일당을 챙긴다"며 "결국 이들이 챙겨간 돈은 건설원가에 반영돼 아파트의 경우 분양받은 국민이 모두 떠안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법치와 공정을 민생 현장에서 실천하겠다. 보복을 두려워하지 말고 피해사례를 적극 신고해 달라"며 "일 안 하는 팀·반장의 근원이나 배후까지 뿌리 뽑기 위해 강도 높은 조치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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