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연구원, 3·1절 맞아 도내 항일운동유적 안내판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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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강대웅·윤중국 기자
입력 2023-02-2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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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내판 주변까지 말끔히 청소...보수 시급한 곳 후속조치 예정

  • '경기도내 종택 소장품 보존처리 지원' 공고

[사진=경기문화재단]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연구원은 3·1절을 맞아 항일유적지를 알리고, 찾아오는 방문객을 위해 도내 항일유적 121곳에 설치한 안내판을 점검하고 주변을 정리했다고 27일 밝혔다.

경기도는 역사적으로 자주 독립운동과 항일운동의 주요 무대였다. 경기도와 경기문화재연구원은 2017년부터 도내 산재해 있는 항일유적에 대한 실태조사를 했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2018년과 2019년에 안내판과 표지판을 설치한 바 있다.

안내판은 1895년 을미의병부터 1945년 광복될 때까지 항일운동과 관련이 있는 장소, 항일 운동가의 집터 등에 설치되었는데, 경기도 전역(가평4, 고양4, 과천1, 광명1, 광주8, 구리1, 군포1, 김포2, 남양주6, 동두천2, 부천3, 성남1, 수원6, 시흥2, 안산4, 안성2, 안양3, 양주5, 양평7, 여주4, 연천9, 오산2, 용인10, 의왕1, 의정부1, 이천9, 파주5, 평택7, 포천8, 화성2곳)에 분포한다.

안내판이 설치된 항일유적지들을 실제로 다녀보면 일제강점기 당시 사람이 많이 모여 사는 도심뿐만 아니라 산 능선의 비탈길 등 경기도 곳곳에서 항일운동이 일어났음을 새삼 느낄 수 있다.

점검결과 대부분 상태가 양호했으나 일부 안내판은 홍보지가 부착된 흔적이 남아있거나 글씨가 훼손되기도 하여 현장에서 처리할 수 있는 작업은 완료했으며 안내판 주변까지 말끔히 청소했다.

점검 결과 보수가 시급한 곳은 후속조치를 할 예정이다.

이번 점검은 도민에게 항일유적에 남겨진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전파하고, 살고있는 장소의 역사적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아울러 항일운동과 관련된 물질유산이 남아있지 않은 곳에서 안내판을 통해 유적과 관련된 인물, 이야기를 알 수 있어 교육적인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내 종택 소장품 보존처리 지원’ 공고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연구원은 도내 종가 문화유산에 대한 보존처리 및 예방적 관리를 위한 ‘경기도내 종택 소장품 보존처리 지원’ 사업의 신청 및 접수 계획을 공고했다고 27일 밝혔다.
 
2020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해당 사업은 경기도 종가 문화유산을 종가 및 문중에서 안전하게 보존·전승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 3년간 고문서·지석·장신구·목가구 등 873점의 소장품을 지원했다.

지원 내용은 ‘과학적 보존처리’, ‘자연과학적 분석’, ‘보존환경 관리’ 3개 분야로 △훈증처리, 이물질 제거, 강화처리, 접합 등의 ‘과학적 보존처리’ △X-ray촬영장비, XRF, FT-IR 등의 분석 장비를 활용한 ‘자연과학적 분석’ △포갑 및 보관 상자 제작, 보관 관리 안내 및 자료집 배포 등의 ‘보존환경 관리’이다.

지원 사업을 통해 경기도 종가 및 문중에서 소장하고 있는 다양한 유형적 문화유산의 내재된 가치를 증대시키고 안전하게 보관·전승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접수 기간은 오는 4월 10일까지이며 신청서 및 관련 서류를 갖춰 우편, 전자우편, 팩스로 신청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문화재단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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