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초생활수급자가 시신으로 발견된 인천 남동구에서 또 혼자 살던 60대 취약계층이 숨진 채 발견됐다.
27일 오후 2시15분쯤 남동구 구월동의 한 빌라에서 60대 남성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행정복지센터 직원과 경찰이 발견했다.
남동구와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A씨 집 문 앞에 배달된 정부 지원 쌀이 27일까지 방치되자 건물 관리인이 행정복지센터에 확인을 요구했고, 센터 직원과 경찰이 함께 확인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2014년 6월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돼 급여를 받아온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0일 행정복지센터 직원이 복지 대상자 특별조사를 위해 가정 방문해 A씨를 직접 만난 게 마지막이었다.
앞서 지난 22일에도 홀로 살던 60대 기초생활수급자 남성 B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B씨 역시 숨져 있는 것을 행정복지센터 직원과 경찰이 발견했다.
취약계층 실태를 조사하던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이 B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경찰과 함께 빌라 출입문을 개방해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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