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체포동의안 부결에 감사…檢 부당성, 국회가 확인해준 셈"

"당내 더 소통할 것…검사 독재에 강력하게 맞서 싸우도록 하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본인의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뒤 모든 법률안을 표결하고 나서 국회를 떠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자신의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된 것을 두고 "검찰의 영장 청구가 부당하다는 것을 국회에서 확인해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 표결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검찰의 체포동의를 부결하게 해주신 많은 분께 감사드린다"며 "윤석열 정권이 정적 제거, 야당 탄압, 그리고 전 정권 지우기에 들이는 이 에너지를 민생을 살리고 경제 살리는 데도 써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설명했다.

또 "이런 일로 정쟁하기에는 세상일이 너무 힘들지 않냐"며 "당내와 더 소통하고 많은 의견을 수렴해 힘을 모아서 윤 독재정권의 검사 독재에 강력하게 맞서 싸우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위례·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은 같은 날 여야 의원 297명 중 찬성 139명, 반대 138명으로 부결됐다. 무효는 11명, 기권은 9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