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론 머스크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테슬라 주가 폭등에 힘입어 일론 머스크(51)가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되찾았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가 이날 5.5% 오른 207.63달러를 기록하면서 머스크의 순자산은 1871억 달러(247조 655억원)로 늘었다. 이는 베르나르 아르노 LVMH그룹 회장의 재산 1853억 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올해 초 머스크의 순자산은 1370억 달러였다.
미국 경제 강세 조짐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둔화에 투자자들이 성장주로 몰리면서, 테슬라 주가가 올해 들어 약 100% 상승했다. 이에 머스크의 재산도 빠른 속도로 늘었다.
로이터는 “독일 공장의 생산량 증가에 힘입어 테슬라는 막 판매를 시작한 태국을 포함한 유럽 외 시장에서 상하이 생산 차량을 인도할 수 있게 됐다”고 짚었다.
RBC 캐피털 마켓츠의 애널리스트인 톰 나라얀은 투자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의 전기차 가격 인하가 수요를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전기차 경쟁이 치열한 속에서도 테슬라 제품에 대한 수요는 강력하다”고 봤다.
테슬라는 오는 1일에 2023 투자자의 날을 열고 회사의 계획을 밝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