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5.0원 내린 1318.0원 개장…전일 급등세 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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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3-02-2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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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전일 대비 소폭 하락한 가격에 개장했다. 전일 20원 가까이 급등한 데 따른 반작용으로 풀이된다.

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0원 낮은 1318.0원에 개장했다.

전날인 27일 원·달러 환율은 미국 1월 PCE 물가지수가 시장 전망치를 상회한 영향으로 전일 종가보다 18.2원 높은 1323.0원에서 마감했다. 오후 들어 역외 매수와 달러지수가 강세를 보이며 원·달러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이후 밤에는 영국과 EU가 북아일랜드 관련 협의 타결에 성공하면서 유로·파운드가 동반 상승한 데 따른 영향으로 달러화 가치가 떨어졌다. 또 필립 제퍼슨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향후 주거비 등이 안정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긴축 장기화를 우려하는 시장을 안정시켰다. 이는 역외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이어졌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복합적인 원인이 작용하면서 보합세를 보일 전망이다. 우선 전날 급등에 따른 매수세 진정, 수출업체 매도물량, 고점매도 물량 등은 하락 압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 미국 통화 긴축 정책이 길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시장에 퍼지고 있다는 점에서 상승 압력도 존재한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역외 달러 매수세가 일부 청산될 수 있고 국내 증시에 외국인이 유입되는 현상이 원·달러 환율 하락에 우호적인 환경을 마련할 것”이라며 “다만 물가상승 압력이 여전한 상황 속에서 급격한 원·달러 환율 하락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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