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참여연대 "도의원 기내 음주 추태 진상 규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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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구 기자
입력 2023-02-28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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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28일 해외연수에 나선 충북도의원이 기내에서 음주 추태를 부렸다는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충북참여연대]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28일 해외연수에 나선 충북도의원이 기내에서 음주 추태를 부렸다는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이 단체는 이날 충북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해외연수라는 공무수행 과정에서 도의원이 다른 승객에 대한 배려 없이 눈살을 찌푸릴만한 행동을 한 건 단순한 개인의 일탈로 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2017년 물난리 속 유럽 연수를 비판한 국민을 레밍(쥐의 일종)에 빗대어 막말한 도의원을 기억한다"며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도의회는 진상을 철저히 밝히고 사실로 확인되면 그에 맞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충북참여연대는 ”아무리 의원 개인이 했던 행동이라고 해도 개인적인 여행이 아니라 도민의 세금을 들여 떠난 공무국외출장 중 벌어진 일”이라며 “의원으로서의 기본적인 자질과 품위를 지키지 못한 것이며, 혈세로 떠난 해외연수에서 추태를 부린 것은 모두 충북도의회 건설환경소방위원회 해외연수에 대한 평가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해외연수길에 올랐던 충북도의회 A 의원은 지난 21일 인천국제공항을 이륙해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착 때까지 기내에서 술에 취해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A 의원은 "악의적인 제보"라며 해당 의혹을 반박했다.

황영호 도의회 의장은 "정확한 진상을 알아봐야 하니 일단 연수 일정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귀국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A 의원 등 도의회 건설환경소방위원회 소속 의원 7명과 의회사무처 직원 3명은 지난 21일부터 8박10일 일정으로 유럽연수 중이다. 독일, 체코, 오스트리아를 돌며 재생에너지 사용 실태, 교통연계체계, 소방시스템 등을 둘러보는 일정이다.

건설환경소방위 의원들은 다음 달 2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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