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MBN '불타는 트롯맨' 결승전이 방송된다. 2주간 진행되는 결승전에서는 황영웅을 비롯해 김중연, 신성, 에녹, 공훈, 손태진, 박민수, 민수현 등 TOP8이 출연하게 된다.
문제는 폭행 의혹이 끊임없이 거론되고 있는 황영웅이 하차하지 않고 출연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힌 것.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황영웅이 과거 자폐증을 앓고 있는 친구를 괴롭히는 등 학창 시절 학교폭력(학폭)을 저질렀고 전 여자친구들에게도 폭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제보가 끊임없이 쏟아지고 있다.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뒤늦게 황영웅은 "제 부족함과 잘못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깊이 사죄드린다. 어른이 돼 가면서 과거에 있었던 일들을 돌아보며 후회하고 반성해왔다. 사이였던 친구에게 상처를 입히게 된 것 진심으로 미안하다. 직접 만나서 사과의 마음을 전하고 용서를 구하겠다"면서도 하차 여론에 대해서는 "과거를 반성하며 좋은 사회 구성원이 되고자 노력하고 싶다"며 호소했다.
특히 논란 초반에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던 제작진 역시 "제기된 내용에 있어서 서로 다른 사실이 있음도 확인했고 억울한 부분도 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황영웅은 모든 잘못과 부족함에 대해서 전적으로 사과하고 있으며, 자신의 과거 잘못을 먼저 고백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있다"며 황영웅 출연 강행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불타는 트롯맨' 팬들의 분노는 커지고 있다. 황영웅으로 인해 다른 출연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것.
불타는 트롯맨 팬덤은 '황영웅 조속 하차 촉구 성명문'을 통해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들의 비도덕적 태도를 규탄하고, 참가자 황영웅의 빠른 프로그램 하차를 요구하며 아래 성명문을 작성한다"고 밝혔다.
이어 "첫째는 '불타는 트롯맨'은 황영웅 단독 출연 프로그램이 아니고, 한 참가자의 갱생 프로그램이 아니다. 둘째는 '불타는 전과맨'의 오욕을 뒤집어쓴 프로그램을 후원하는 후원사들이 겪는 브랜드 훼손을 고려해야 한다. 셋째는 제작진과 황영웅의 진정성 없는 사과문을 규탄한다"고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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