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재 경기 하남시장이 간부 주간회의에서 헌법과 법률에 명시된 공무원의 친절과 공정 그리고 사무전결처리규칙을 언급하며 시민 관점에서 민원처리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28일 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이현재 시장은 열린시장실에 자녀분의 통학 걱정으로 인한 버스 노선문제, 교통지도 단속 등 어려움을 겪고 계신 시민들의 민원 처리 불만족 사례를 들며 직접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 회의를 통해 이현재 시장은 헌법과 법률에 명시된 것처럼 공무원은 시민에 대해 친절· 공정의 책임과 성실의 의무를 다해야하고, 사무전결처리규칙에 따라 부서장·팀장이 민원 총괄 책임자가 되어 부서에서 시민에게 전달되는 내용을 세심하게 관리하고 책임지는‘부서장·팀장 민원 연대책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취임 이후부터 이현재 시장은 일관되게 “‘시민 우선 소통 행정서비스’가 공무원이 지켜야 할 가장 중요한 책무”라는 의지를 표명했고, 이에 시는 민원 만족도 증진을 위한 대응 체계를 지속 강화해 나가고 있다.
그간 추진한 열린시장실 및 이동시장실과 함께 올해 1월 본격 운영 중인 원스톱 생활민원창구 시스템 등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한편, 시는 지난 13일 행안부·권익위 주관 민원서비스 종합평가에서 75개 시 단위 기초지자체에서 1위를 수상해 질 높은 민원 서비스에 대해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풍산동 명칭 변경...주민의견 조사 결과 94% 찬성
경기 하남시는 지난 1월 전문기관 의뢰를 통한 주민의견 조사 분석 결과 참여 주민 94% 이상이 ‘미사3동’으로의 명칭 변경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풍산동 전체 세대의 94% 이상 차지하는 아파트단지, 오피스텔 중 13개 아파트 단지로 구성된 27개 통(3~29통)은 7895세대가 참여해 97%에 가까운 높은 찬성률을 보였다.
하지만 원주민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1통은 23%, 2통의 경우에는 명칭 변경에 대한 찬성률이 65%여서 명칭변경에 대한 원주민의 다른 시각을 알 수 있기도 했다.
2018년부터 입주민들 사이에서 지속 제기된 풍산동 명칭 변경 건은 시에서 '행정구역 경계조정 타당성 용역'을 추진한 바 있으며, 용역 진행과정에서 응답자의 77.3%가 찬성한 주민 의견 수렴 결과를 토대로 ‘미사3동’으로 결정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당시 일부 주민 사이에선 '미사동'과 '미사 본동' 명칭 변경안도 제기했지만 '미사동'의 경우에는 미사1동이 법정동으로 사용되고 있고, '미사본동'은 본동(本洞)의 유래가 일본 잔재로 알려지면서 배제됐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입주민들 사이에서 꾸준히 제기된 민원에 따라 주민 의견 조사를 실시하게 된 것”이라면서 “행정동 명칭이 변경돼도 법정동은 풍산동으로 유지돼 주민등록증과 등기부등본 등을 변경해야 하는 일상의 번거로움은 전혀 없다”며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시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주민 의사를 적극 반영해 브랜드 가치 제고와 통일성을 위한 행정동 명칭 변경 절차에 돌입한다.
이현재 시장은 “행정동 명칭 변경은 주민의견 수렴 절차가 중요한 만큼 시민 대다수의 뜻에 따라 주민설명회, 명칭지정위원회 구성, 시의회 동의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추진할 것”이라며 “행정동 명칭 변경에 따른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09년 택지개발을 통해 미사강변도시 대부분은 도시 브랜드 통일성을 갖춘 채 명칭이 변경되었지만 풍산동만 제외되면서 명칭 변경에 대한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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