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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택 카카오 대표 "주가 2배 오르기 전까지 스톡옵션 행사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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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정 기자
입력 2023-02-28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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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직금 상향 조정도 다음 대표부터 실시"

홍은택 카카오 대표[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홍은택 카카오 대표가 최근 논란이 된 사내 임원 보상책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홍은택 대표는 28일 사내 온라인 게시판에 사과문을 올리고 "어려운 시기에 저에 대한 보상 문제로 마음 불편하게 해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앞서 카카오는 홍 대표에게 △퇴직금 지급률을 3배수로 상향 조정하고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5만주를 부여하는 등 내용이 담긴 안건을 지난해 8월 이사회에 통과시켰다. 대표 외 모든 임직원은 퇴직금 지급률을 1배수로 한다는 항목도 안건에 포함됐다.

당초 카카오는 사안 규모에 따라 대표 보상 관련 안건만 다음달 28일 주주총회에 상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성과급 축소, 경력직 채용 중단 등 최근 카카오가 긴축경영 체제를 시사한 상황에서 내부 구성원들의 반발이 더욱 거세진 상황. 이에 홍 대표가 직접 나선 것이다.

홍 대표는 이날 게시글에서 "오늘(28일) 오전 이사회 산하 보상위원회 사외 이사분 3분께 (퇴직금 지급률 변경과 관련된) 바뀐 규정을 후임 대표부터 바꿔 달라고 양해를 구했다"며 "퇴직금 지급율 3배수 상향 적용은 본인 이후 재직하는 대표부터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부여된 스톡옵션 역시 주주총회 본 안건 통과 시 주총일(내달 28일) 종가의 2배 이상이 될 경우 행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카카오 관계자는 "지난해 8월 대표 선임에 대한 동기부여와 장기 인센티브 제공 목적으로 당시 (남궁훈·홍은택) 각자대표 대상으로 실행할 계획이었다"고 설명했다.

홍 대표에 부여한 5만주 스톡옵션에 대해서는 "과거 (임지훈·여민수) 대표 취임시 부여된 수량의 10분의 1 수준을 부여 받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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