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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예천 '산불 2단계' 발령...774명 투입해 진화율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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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3-02-28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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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경북 예천군 풍양면 와룡리 야산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진화작업이 한창이다.[사진=연합뉴스]



경북 예천에서 28일 발생한 산불로 동원령 '산불 2단계'가 발령된 가운데 산림 당국이 야간 산불 진화 태세에 돌입했다.

이날 산림청과 경북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오후 3시 55분께 경북 예천군 풍양면 와룡리 야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산불이 발생해 산불 동원령 '산불 2단계'와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산불 2단계는 평균 풍속 초속 4∼7m 미만, 예상 피해면적 30∼100㏊ 미만, 예상 진화 시간 8∼24시간 미만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경북에서 산불 대응 단계가 발령된 것은 지난해 5월 울진군 근남면 산불 이후 처음이다.

오후 8시 20분 기준 진화율은 40%이며, 산불영향 구역은 약 20㏊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현장에는 평균 풍속 2㎧의 서풍이 불고 있다.

대피 현원은 59명이다. 회룡포 녹색체험마을에 극락마을 거주 장애인 시설 관계자 52명이, 낙상2리 경로당에 주민 7명이 몸을 피했다.

현장에는 산불 특수진화대 26명, 전문예방진화대 54명, 공무원 250명, 소방관계자 267명, 경찰 40명, 산림청 진화대 30명, 군인 42명 등 진화 인력 744명, 장비 33대가 투입됐다.

현장통합지휘본부 지휘권자인 김학동 예천군수는 "야간이 되며 바람이 잦아들어 불길이 번지지는 않고 있다"라며 "진화를 마친 곳은 불길이 되살아나지 않도록 잔불 감시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경북 예천에는 지난 25일부터 건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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