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조 사업 잡아라...국토부, 폴란드·쿠웨이트 인프라 수주 지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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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입력 2023-03-01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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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가 어명소 제2차관(사진 가운데)을 단장으로 한 폴란드·쿠웨이트 수주지원단을 파견한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최소 40조원에 달하는 폴란드·쿠웨이트 인프라 수주 지원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1일부터 7일까지 폴란드와 쿠웨이트에 어명소 국토교통부 제2차관을 단장으로 한 인프라 수주지원단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수주지원단은 폴란드 신공항 개발사업(공항·고속철도)과 쿠웨이트 알주르 석유화학단지(플랜트) 등의 수주를 지원하면서 한-폴란드와 한-쿠웨이트 간 교통인프라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우선 마르친 호라와 폴란드 신공항전권대표, 미콜라이 빌드 신공항사 사장을 면담해 폴란드 신공항사업에 인천국제공항공사의 공동투자 참여와 국가철도공단·도화엔지니어링의 신공항 고속철도 설계용역사업 수주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수이리쩡 부위원장을 만나 올해 6월 부산에서 개최 예정인 OSJD 회원국 장관회의의 성공적 개최에 협조를 부탁한다. 이를 통해 2030 부산 세계 엑스포 유치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폴란드는 현 쇼팽공항을 대체해 중동부 유럽 최대허브공항을 건설하려는 신공항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전략적 운영파트너사(공동 투자자) 선정 입찰 진행 중이다.

또 약 14억1000만 달러(1조8682억원) 규모의 폴란드 신공항을 연결하는 고속철도의 설계도서 및 건설인허가 준비, 용지조사 등 설계용역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쿠웨이트에선 알주르 석유화학단지 프로젝트에 국내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어 차관은 아마니 부콰마즈 쿠웨이트 공공사업부 장관과 왈리드 알바데르 국영석유산업공사(KIPIC) 사장을 만나 플랜트 분야 수주를 지원할 예정이다.

가솔린, 올레핀 등 석유화학제품 생산단지를 건설하는 알주르 프로젝트는 100억달러(약 13조2000억원) 규모로 현대건설, 대우건설, SK에코플랜트 등 국내 기업들의 관심이 높은 사업이다.

이어 암마르 알 아즈미 쿠웨이트 주택부 장관을 만나 압둘라 신도시 개발사업의 사업관리와 메인 인프라 건설사업에 대한 우리 기업 참여를 논의한다.

이 사업은 쿠웨이트 시티 서측에 세계적 수준의 스마트 신도시를 개발하려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가 약 23조60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4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마스터플랜 수립용역을 획득했다.

이와 함께 수주단은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쿠웨이트 국제공항 제4터미널 위탁운영 연장(약 1400억 규모)과 현재 건설 중인 제2터미널의 신규 위탁운영사업 참여 방안도 협의할 예정이다. 신규 위탁사업은 1조300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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