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원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가 제21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이달 2일부터 4년이다.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은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성북구 고려대 인촌기념관 강당에서 총장 취임식을 열었다고 1일 밝혔다.
김동원 총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고려대는 국가 사회를 넘어 인류 사회의 미래에 공헌하는 대학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대학 본래 사명과 역할을 다시 성찰하면서 위기를 이겨낼 대학 혁명을 이뤄내고, 대학의 새로운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갈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대학 혁명을 이루기 위한 세 가지 방향성도 제시했다. 김 총장은 먼저 "대학이 생산하고 전달하는 지식 내용을 획기적으로 바꿀 것"이라며 "개방과 융합만이 복잡다기한 사회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할 수 있기에 지식 생산과 흐름을 융합과 통섭 원칙으로 재편하고, 문제해결 중심 커리큘럼으로 후학을 양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회 복잡성과 다양성이 더욱 강화되는 현실을 반영해 지식 생산·전달 주체를 더욱 다양화하겠다"며 "기초·순수학문을 진작해 대학 본연의 진리 탐구를 추구하면서 기업과 사회에 바로 투입되는 실무 전문인을 배출해 대학·산업·사회가 상호협력해 국가 발전과 세계 경쟁력에 기여할 수 있는 초석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마지막으로 "급변하는 경제·사회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각 연령대가 필요로 하는 세대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해 고령화사회 중장년층 교육수요를 충족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직업전환 또는 창업에 유용한 학위·비학위과정을 개설하고, 각 단과대학‧학부별로 사회적 소수자와 영세기업을 대상으로 한 재능기부 형식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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