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가 리 페이 중국 상무부 부장조리와 만나 공급망 등 무역·투자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 양측은 한·중 경제발전을 위해 통상당국 간 소통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대를 이뤘다.
1일 산업부에 따르면 이날 서울에서 한국과 중국 통상당국 고위급 회담이 열렸다. 이번 회담은 2019년 6월 '제3차 한중 산업협력단지 차관급 협의회' 개최 이후 3년 9개월 만에 중국 상무부 고위급 방한을 계기로 성사됐다.
정 차관보는 특히 코로나19 등으로 세계 경제가 위축된 가운데 지난해 양국 간 교역액이 최고 실적을 기록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한·중 교역액은 2019년 2434억 달러에서 2020년 2415억 달러로 소폭 줄었지만, 2021년 3015억 달러, 2022년 3104억 달러로 꾸준히 늘었다.
정 차관보는 양국 간 원자재·부품 등 수급을 안정화하고 양국 기업들의 예측 가능한 경영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자고 당부했다. 또 현재 진행 중인 한·중 FTA 서비스·투자 후속 협상이 속도감 있게 진전될 수 있도록 중국 측의 적극적인 역할과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지지를 당부했다.
이에 리 페이 부장조리는 "중국 내 한국 기업들의 경영 안정과 애로 해소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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