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유통업계 판도를 바꾸고 있다. 이커머스에서 네이버를 앞지른 데 이어 전통적인 유통 채널인 신세계와 롯데까지 넘보고 있는 것이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해 매출 26조5900억원을 기록하며 롯데쇼핑 계열사 유통업 매출을 앞섰다. 롯데 계열 유통사인 롯데마트·백화점·이커머스 등이 15조70억원을 거뒀는데 이를 10조원 이상 앞선 것이다.
그 결과 쿠팡은 지난해 전체 유통 시장에서 점유율 4.4%(유로모니터 기준)로 롯데 계열 2.5%보다 상위에 랭크됐다. 1위 신세계(5.1%, 매출 30조4602억원)와도 0.7%포인트 격차로 바짝 따라 붙었다.
이번 쿠팡 실적을 놓고 사업 초기 대규모 투자를 통해 구축한 ‘규모의 경제’가 성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이커머스 시장은 아직 성장 여력이 남아 있어 신세계와 롯데에는 지속적으로 위협이 될 전망이다.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은 콘퍼런스콜에서 “쿠팡의 유통시장 점유율은 아직 한 자릿수에 불과하다”며 “아직도 성장 잠재력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유통시장은 602조원(약 4660억 달러) 규모로 2026년까지 718조원(약 5470억 달러)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쿠팡이 유통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4%에 불과해 온·오프라인을 통합한 전체 유통 시장에서 쿠팡의 성장 잠재력이 여전히 높다.
쿠팡은 지난해 4분기 활성 고객 중 3분의 1만이 로켓프레시 고객인 만큼 핵심 사업인 로켓배송과 새벽배송에서도 성장성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쿠팡 20개 카테고리 가운데 9개 이상 카테고리에서 구매한 소비자는 20%에 불과해 상품군 확대 역시 기대된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해 매출 26조5900억원을 기록하며 롯데쇼핑 계열사 유통업 매출을 앞섰다. 롯데 계열 유통사인 롯데마트·백화점·이커머스 등이 15조70억원을 거뒀는데 이를 10조원 이상 앞선 것이다.
그 결과 쿠팡은 지난해 전체 유통 시장에서 점유율 4.4%(유로모니터 기준)로 롯데 계열 2.5%보다 상위에 랭크됐다. 1위 신세계(5.1%, 매출 30조4602억원)와도 0.7%포인트 격차로 바짝 따라 붙었다.
이번 쿠팡 실적을 놓고 사업 초기 대규모 투자를 통해 구축한 ‘규모의 경제’가 성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이커머스 시장은 아직 성장 여력이 남아 있어 신세계와 롯데에는 지속적으로 위협이 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유통시장은 602조원(약 4660억 달러) 규모로 2026년까지 718조원(약 5470억 달러)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쿠팡이 유통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4%에 불과해 온·오프라인을 통합한 전체 유통 시장에서 쿠팡의 성장 잠재력이 여전히 높다.
쿠팡은 지난해 4분기 활성 고객 중 3분의 1만이 로켓프레시 고객인 만큼 핵심 사업인 로켓배송과 새벽배송에서도 성장성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쿠팡 20개 카테고리 가운데 9개 이상 카테고리에서 구매한 소비자는 20%에 불과해 상품군 확대 역시 기대된다.
또한 쿠팡은 이커머스 최대 라이벌인 네이버에 대해서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유통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쿠팡은 작년 3분기(누적) 이커머스 거래액(GMV) 기준 점유율에서 약 32조3220억원을 기록해 네이버(약 29조8000억원)를 앞질렀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쿠팡의 온라인 시장 점유율은 전년 대비 3.8%포인트 높은 24.5%, 소매시장 점유율은 전년 대비 1.6%포인트 증가한 9.3%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온라인 시장 성장률이 둔화됨에도 제트배송 등 풀필먼트 서비스를 강화한 덕분에 오픈마켓 부문은 양호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이커머스의 안정적인 수익 기여와 수익성 높은 신사업 강화로 2023년에 쿠팡은 수익성 개선과 밸류에이션 상승 모두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쿠팡이 향후 몇 년 안에 신세계마저 제치고 온·오프라인 유통업계 1위로 올라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명품 판매를 기반으로 한 백화점 매출 상승은 올해부터 성장이 더딜 것으로 예상되고 신세계 온라인 계열사 성장세도 신통치 않기 때문이다.
실제 신세계는 지난해 이커머스 상위권 싸움에서 멀어진 것으로 관측된다. 2021년 지마켓 인수로 SSG닷컴과 도합 2위권에 진입해 ‘이커머스 3강’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작년 3분기까지 신세계 계열 지마켓(11조7681억원), SSG닷컴(4조4575억원) 거래액 합은 16조2256억원으로 쿠팡(약 32조3220억원)에 크게 뒤처졌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만년 적자’ 기업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던 쿠팡이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올해 ‘흑자 기업’ 전환을 목전에 두고 있고 전통 유통 강자와 견주는 수준으로 발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