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2일 코오롱인더의 올해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7000원에서 6만원으로 하향했다. 단 매수의견은 '유지'다.
코오롱인더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391억원으로 전년보다 23% 감소하며 컨센서스 527억원을 하회했다. 산업자재 영업이익은 445억원(-28%)를 시현했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485억원(+24%), 산업자재 영업이익은 412억원(-7%)이 예상된다”며 “아라미드는 광케이블 및 전기차 타이어 등 전방 수요 호조세로 양호한 실적과 고수익성이 지속되겠지만 타이어코드 실적은 더딘 수요 회복 및 판가 약세로 부진할 전망이며 주요 자회사 실적도 신차 판매 감소로 감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패션은 어려운 대외환경에도 신규 브랜드 런칭 효과 및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실적 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화학은 석유 수지 판매량 증가 및 원가 하향 안정화로 증익(+5%)이 기대되고, 필름은 전방(디스플레이 등) 수요 약세 및 원가 부담 등이 지속될 전망이나 전분기 일회성 소멸 영향으로 적자폭 축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코오롱인더의 목표주가를 기존 6만7000원에서 6만원으로 올해 실적 추정치 변경을 반영해 하향 조정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하반기로 갈수록 전 사업부의 실적 개선이 예상되며 아라미드 증설로 2024년 큰 폭의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며 “현재 아라미드 증설 물량(7500톤)의 약 50%는 고객사 확보가 완료됐으며 산업자재의 펀더멘탈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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