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전국 주택 거래 역대 최저...2020년 7월 대비 77.5%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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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입력 2023-03-0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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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월 전국 주택 거래량 5만228건...다가구·연립·단독주택 거래 급

서울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

올해 1월 전국 주택 거래가 역대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와 집값 하락세로 인한 부동산 시장 침체가 계속되는 모습이다.

2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의 월별 주택 거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 주택 거래는 5만228건으로 집계됐다.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월별 기준 가장 낮은 수치다. 주택 거래가 가장 많았던 2020년 7월(22만3118건)에 비해서 무려 77.5%나 감소했다.

주택에서도 빌라(다세대, 연립)와 단독(단독주택, 다가구)의 거래량이 역대 최소를 기록했다. 올해 1월 전국 빌라거래량은 6037건, 단독거래량은 5067건으로 2006년1월 이후 가장 낮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아파트 거래량은 3만9124건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서울 주택 거래가 6536건을 기록했다. 이어 △경기 1만2022건 △인천 3675건 △부산 3515건 △대구 1458건 △광주 1462건 △대전 2653건 △울산 825건 △세종 297건 △강원 1930건 △충북 2180건 △충남 3452건 △전북 1724건 △전남 1699건 △경북 2906건 △경남 3211건 △제주 683건 등이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의 금리와 주택 가격 하락세로 인해 주택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의 거래량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올해 1월 전국 주택거래량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사진=경제만랩]


한편 정부가 3월부터 각종 규제를 완화하는 만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주택 거래량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우선 이날부터 다주택자들도 규제지역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다. 규제지역에서 집을 사면 주택담보대출비율 30%까지, 비규제지역은 6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임대·매매사업자 역시 같은 수준으로 대출 규제가 완화된다. 2억원으로 묶인 투기지역·투기과열지역 15억원 초과 아파트의 주택담보대출 한도도 완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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