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경기 성남시장이 2일 미취업 청년 어학·자격증 시험에 최대 100만원을 지원하기로 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 시장은 "올해 100억5000만원을 들여 미취업 청년에게 최대 100만원의 어학·자격증 시험 응시료와 학원 수강료를 지원하는 사업을 편다"고 밝혔다.
비슷한 사업을 시행하는 전국 지자체 중 가장 큰 규모의 지원금이다.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스스로 취업 경쟁력을 높이는 기회를 만들어 주고자 처음 도입한 사업이라는 게 신 시장의 전언이다.
신 시장은 시 홈페이지에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청년 취업 올 패스(ALL-Pass) 사업 대상자 모집 공고’를 낸 상태다.
대상은 성남시에 1년 이상 거주한 만 19세 이상 34세 이하의 모든 미취업 청년이며, 올해 1월 1일 이후 시험 응시 또는 수강자다.
지원금 지급 분야는 토익, 토익스피킹, 토플, 중국어, 일본어 등 11종의 어학 시험,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컴퓨터활용능력, 워드프로세서, 정보처리기사, 전산 세무회계, 드론, 로봇, 한식 조리, 미용, 간호 등 880종의 국가공인자격증 시험 응시료와 학원 수강료다.
최대 지원금 내에서 응시나 수강 횟수에 제한 없이 지원하며, 신청은 생애 한번 할 수 있다.
단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에 해당하는 저소득청년, 아동시설 보호가 종료된 자립 준비 청년, 6개월 연속 워크넷 구직 등록 중인 취업 애로 청년은 100만원을 지원받은 뒤 다음 연도에 연속 신청하면 1회 추가해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받는다.
올해 지원금 신청 기간은 오는 6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다.
한편 신 시장은 “청년들의 취업 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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