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불황 뚫는 키워드는 '반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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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권 기자
입력 2023-03-0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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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비자가 롯데마트에서 유한킴벌리 반값 할인 행사에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롯데쇼핑]




유통업체들이 반값 경쟁을 펼치고 있다. 고물가에 실질소득이 줄어들면서 소비자들의 닫힌 지갑을 열기 위해서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삼각김밥, 롯데쇼핑은 생필품 반값 행사를 진행한다.
'반값'을 내건 상품 판매량이 증가도 했다. 실제 하나로마트의 반값 한우와 대형마트들이 진행한 반값 삼겹살 행사는 오픈런이 일어날 만큼 높은 호응을 얻기도 했다.

세븐일레븐은 개학시즌을 맞아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와 함께 10대 청소년들을 위한 삼각김밥 반값 파격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3월 한 달간 케이뱅크 하이틴카드를 소지한 고객들은 삼각김밥을 전체 모두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케이뱅크 하이틴카드는 케이뱅크에서 지난 12월에 출시한 하이틴 계좌 연동 선불충전형 카드로 만 14세부터 18세 미만까지 발급되며, 선불충전 교통카드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롯데 유통 계열사인 롯데온, 롯데마트, 롯데슈퍼는 이달 29일까지 '생필품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전개한다. 롯데 단독으로 기저귀, 생리대 등 유한킴벌리 인기 생필품 100종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생필품 물가안정 프로젝트’는 3월 한 달간 두 차례에 나눠 시행한다. 오는 15일까지는 화장지, 위생용품, 세제 등 유한킴벌리 인기 생활용품을 2개 이상 구매 시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1차 행사의 대표 상품으로 '크리넥스 화장지 7종' 중 2개 이상 구매 시와 '화이트 생리대 13종' 등 각 상품별로 2개 이상 구매 시 최대 50% 할인된 금액에 판매한다. 16일부터 진행하는 2차 행사에서는 친환경 생활용품을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앞서 대형마트에서도 3월 3일 이른바 ‘삼겹살 데이’를 앞두고 육류 할인 행사를 대폭 늘렸다. 이마트는 5일까지 국내산 냉장 삼겹살·목심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롯데마트와 슈퍼도 같은 기간 삼겹살을 반값으로 할인한다.

김대창 롯데온 그로서리상품팀장은 "최근 고물가에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어 고객의 생활용품에 대한 구매 부담을 덜어주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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