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뇌물수수' 경찰 간부 추가 압수수색..."증거인멸 정황 포착"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우주성 기자
입력 2023-03-02 16:4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공수처. [사진=연합뉴스]

경찰 간부의 뇌물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증거 인멸 시도 정황을 포착하고 추가적인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공수처는 2일 금품 수수 혐의로 수사를 진행 중인 김모 경무관의 자택 등 4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모 경무관은 지난해 대우산업개발에게서 수사 무마 청탁 명목으로 1억원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수처는 지난달 21일에도 김모 경무관의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공수처는 당시 압수물에 대한 포렌식 과정 중 일부 증거가 삭제된 정황을 포착하고, 증거 인멸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다시 추가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는 자사의 회계 부정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에 압박을 느낀 대우산업개발 측이 김 경무관에게 수사를 무마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3억원 가량의 금품을 약속하고 실제 1억원 상당을 건넨 것으로 보고 있다.
 
공수처는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하고, 증거 인멸 혐의가 구체적으로 드러날 시 관련 피의자들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도 검토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