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하는 연준, '뜨거운 인플레' 일시적이냐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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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3-03-03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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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사진=AP·연합뉴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당국자들이 더 높은 최종 금리 상단을 경고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2일(현지시간) 연설을 통해 뜨거운 인플레이션 지표로 인해 연준이 지난 12월 예상했던 5.1~5.4% 범위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강력한 노동 시장, 견조한 소비자 수요, 지속되는 물가 상승 압력을 나타내는 최근의 지표를 언급하며, 이는 연준의 인플레이션 싸움에 의문을 제기한다고 지적했다.
 
월러 이사는 앞으로 수주 내 나올 지표가 고용 시장과 인플레이션의 둔화를 보여준다면 “(지난 12월 연준 당국자들이 제시한) 5.1~5.4%로 금리를 몇 번 올리는 것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지표가 계속 뜨거워지면 올해 정책 목표 범위를 더 높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월러는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인플레 둔화) 진행이 정체됐거나, 지난달 발표된 지표들은 비정상적으로 좋은 날씨와 관련된 일시적인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낮추기 위한 싸움은 한두 달 전 많은 이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느려지고 길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 금리 인상이 오는 봄에나 본격적으로 경제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기자들에게 "나는 느리고 꾸준한 것(인상)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느리고 꾸준한 인상을 통해 오버슈팅의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보스틱은 최근의 강력한 인플레이션 지표가 통화정책에 미칠 영향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이 둔화하지 않으면 금리를 계속 올릴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보스틱 총재는 애틀랜타 연은 내 의견도 첨예하게 갈린다고 했다. 일부 직원들은 더 높은 금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또 다른 직원들은 인플레이션 둔화를 시간의 문제로 본다는 것이다.

아울러 보스틱 총재는 “2%에 도달할 수 있다는 확실한 추세를 볼 때까지 한동안 금리를 계속 올릴 것”이라고 했다. 그는 "분명히 하고 싶다. 금리가 더 높이 올라가야 하는 경우가 있다"며 "인플레이션은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소비자 지출은 강력하다. 노동 시장은 상당히 타이트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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