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기업 소프트뱅크 그룹이 소유한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 '암(Arm)'이 올해 미국 증시에만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영국 런던증시 상장은 추후 고려하겠다고 밝히면서도, 예상 일정 등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암은 애플, 퀄컴 등 주요 기업에 반도체 설계 관련 라이선스를 공급하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반도체 설계 회사다. 전 세계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의 95%가 암의 설계도를 사용한다.
르네 하스 암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몇 달 동안 영국 정부 및 금융감독청(FCA)과 협의한 결과 소프트뱅크와 암은 2023년에는 암의 미국 상장을 추구하는 것이 최선의 길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암은 브리스톨에 새 사무실을 여는 등 앞으로도 영국에서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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