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태원은 개원 10주년을 기념하여 경칩 맞이 개구리 길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구리 길은 3월 4일부터 국립생태원 야외 공간에서 발견할 수 있는 무미양서류들의 서식처를 따라 총 1.8km의 구간이 조성된다.
야외 공간의 개구리 길 안내판을 따라 걷다보면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금개구리 외 한국산개구리, 청개구리, 참개구리, 두꺼비 등 국립생태원에 서식하는 5종의 무미양서류들을 만날 수 있다.
각 구간에서 QR코드 스캔을 통해 각 개구리와 두꺼비들의 울음소리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한국의 다른 무미양서류들과도 비교가 가능하다.
국립생태원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국내에 서식하는 14종의 무미양서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오는 4월 29일에는 세계 개구리 보호의 날을 맞이하여 개구리 길 행사와 함께 양서류 구조와 로드킬 홍보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다.
행사 당일에는 개구리와 두꺼비 소리체험 공간이 마련되고 봄철 양서류 구조와 로드킬 홍보 기념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조도순 국립생태원장은 “이번 개구리 길 조성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공존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많은 분들이 오셔서 봄을 알리는 개구리들을 직접 만나보고 살아있는 생태 체험의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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