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물류 이익 감소 불가피… 목표주가 2만7000원으로 하향 [하이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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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빈 기자
입력 2023-03-06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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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진그룹]

하이투자증권은 한진에 대해 물동량 감소세 지속으로 인해 물류 부문 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를 2만7000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올해 한진의 연간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 3조351억원, 영업이익 1318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영업이익은 택배부문의 정상화로 수익성이 개선되며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진은 쿠팡이 위탁 물량 상당부분을 자체 배송으로 전환하면서 지난해 2~3분기 택배부문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한 바 있다. 다만 지난해 4분기부터는 11번가, 파스토 등 기존고객 물량이 확대되고 공영홈쇼핑, 아모레 등 신규고객을 유치하면서 감소 물량을 상당부분 회복했다. 평균 택배단가도 2021년 2228원에서 지난해 2418원으로 인상됐고 올해에도 70~80원 인상을 추진하는 만큼 수익성 개선 가속화가 기대된다.

다만 물류 부문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글로벌 경기 둔화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대내외 여건으로 인해 물동량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감소세가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전년 대비 이익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한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를 3만6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하향한다"며 "주가 반등의 실마리는 택배 부문의 정상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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