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아인의 '마약 투약' 혐의에 연예계는 날벼락을 맞게 됐다.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오가며 '소'처럼 일해왔던 그가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앞두게 돼 개봉을 준비하던 영화·드라마들이 일제히 '강제 멈춤' 당하고 만 것이다.
유아인은 그동안 작품의 규모와 상관 없이 '다작'하며 많은 이에게 사랑받아왔다. 이창동 감독의 '버닝', 홍의정 감독의 '소리도 없이'처럼 작품성 있는 작품은 물론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 이준익 감독의 '사도' 같은 대작 상업 영화에서도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또래 남자 배우 중 단연 돋보이는 필모그래피를 자랑하던 이였다. 올해만 해도 영화 2편, 드라마 1편이 공개될 예정이었고 출연을 앞두었던 작품도 있었다. 그의 '마약 투약 혐의' 소식은 대중과 업계 관계자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올해 중 개봉을 준비하던 영화 '하이파이브', 넷플릭스 '승부' '종말의 바보'는 공개 일정을 무기한 미뤘고, 오는 6월 촬영을 계획하던 넷플릭스 '지옥2'는 배우 김성철을 캐스팅해 유아인이 연기했던 '정진수' 역할을 넘기기로 했다.
해당 작품들은 기약 없는 기다림을 겪게 됐다. 속이 타는 건 동료 배우들과 제작진의 몫이었다.
영화 '승부'에 출연했던 배우 현봉식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안타까움과 아쉬움이 교차한다. 영화 '승부'가 보고 싶다. 정말 보고 싶다. 이번엔 거짓이 아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함께 출연했던 문정희 역시 "나도요"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종말의 바보'에 출연했던 배우 김영웅도 한마디 보탰다.
그는 "캐스팅 소식의 반가운 전화도, 가슴 설레던 첫 촬영의 기억도 모두 물거품이 되려 한다"라며 드라마 제작에 힘썼던 이들을 언급했다.
김영웅은 유아인을 언급하며 "그의 잘못된 행동이 사실이라면 지탄의 대상임이 확실하다. 두둔하거나 옹호할 생각도 더군다나 없다. 당연히 대가도 있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들의 한숨은 깊어졌다. 작품의 흥행 여부는커녕 작품 공개 여부까지 불투명해진 탓이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작품 공개 일정을 두고) 눈치만 보고 있다. 감독과 제작진, 그리고 배우들의 피땀이 담긴 작품들이 공개조차 되지 못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무겁다"라고 털어놓았다.
유아인은 현재까지 마약 투약 혐의에 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마약 투약 혐의'로 피해를 본 건 동료들이지만 그의 침묵을 대신하는 것도 그들의 몫이 됐다.
한편 유아인의 '마약 투약' 사건은 지난달 처음 언급되었다. 당시 경찰은 유아인의 프로포폴 처방이 비정상적으로 많다는 조사 결과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넘겨받았고 이를 조사하던 과정에서 대마 등 다른 마약류 투약 정황을 추가로 확인했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경찰은 지난달 17일 국과수로부터 유아인의 모발과 소변에서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 등 4종류의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정밀 감정 결과를 받았다.
현재 경찰은 유아인에 대한 진료 기록을 분석하고 병의원 관계자들을 조사하고 있다. 마약 관련 사항을 종합적으로 수사 중이다. 7일에는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가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유아인의 자택을 압수 수색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유아인의 주거지에서 마약 투약 혐의를 뒷받침할 관련 증거물을 확보했다. 경찰은 병의원 관계자 조사를 마무리하고 유아인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마약류 구입 경로와 투약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유아인은 그동안 작품의 규모와 상관 없이 '다작'하며 많은 이에게 사랑받아왔다. 이창동 감독의 '버닝', 홍의정 감독의 '소리도 없이'처럼 작품성 있는 작품은 물론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 이준익 감독의 '사도' 같은 대작 상업 영화에서도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또래 남자 배우 중 단연 돋보이는 필모그래피를 자랑하던 이였다. 올해만 해도 영화 2편, 드라마 1편이 공개될 예정이었고 출연을 앞두었던 작품도 있었다. 그의 '마약 투약 혐의' 소식은 대중과 업계 관계자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올해 중 개봉을 준비하던 영화 '하이파이브', 넷플릭스 '승부' '종말의 바보'는 공개 일정을 무기한 미뤘고, 오는 6월 촬영을 계획하던 넷플릭스 '지옥2'는 배우 김성철을 캐스팅해 유아인이 연기했던 '정진수' 역할을 넘기기로 했다.
영화 '승부'에 출연했던 배우 현봉식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안타까움과 아쉬움이 교차한다. 영화 '승부'가 보고 싶다. 정말 보고 싶다. 이번엔 거짓이 아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함께 출연했던 문정희 역시 "나도요"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캐스팅 소식의 반가운 전화도, 가슴 설레던 첫 촬영의 기억도 모두 물거품이 되려 한다"라며 드라마 제작에 힘썼던 이들을 언급했다.
김영웅은 유아인을 언급하며 "그의 잘못된 행동이 사실이라면 지탄의 대상임이 확실하다. 두둔하거나 옹호할 생각도 더군다나 없다. 당연히 대가도 있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들의 한숨은 깊어졌다. 작품의 흥행 여부는커녕 작품 공개 여부까지 불투명해진 탓이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작품 공개 일정을 두고) 눈치만 보고 있다. 감독과 제작진, 그리고 배우들의 피땀이 담긴 작품들이 공개조차 되지 못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무겁다"라고 털어놓았다.
유아인은 현재까지 마약 투약 혐의에 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마약 투약 혐의'로 피해를 본 건 동료들이지만 그의 침묵을 대신하는 것도 그들의 몫이 됐다.
한편 유아인의 '마약 투약' 사건은 지난달 처음 언급되었다. 당시 경찰은 유아인의 프로포폴 처방이 비정상적으로 많다는 조사 결과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넘겨받았고 이를 조사하던 과정에서 대마 등 다른 마약류 투약 정황을 추가로 확인했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경찰은 지난달 17일 국과수로부터 유아인의 모발과 소변에서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 등 4종류의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정밀 감정 결과를 받았다.
현재 경찰은 유아인에 대한 진료 기록을 분석하고 병의원 관계자들을 조사하고 있다. 마약 관련 사항을 종합적으로 수사 중이다. 7일에는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가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유아인의 자택을 압수 수색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유아인의 주거지에서 마약 투약 혐의를 뒷받침할 관련 증거물을 확보했다. 경찰은 병의원 관계자 조사를 마무리하고 유아인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마약류 구입 경로와 투약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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