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너스 브리핑] '빅스텝' 간다는 파월에···비트코인도 2만2000달러 '턱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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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3-03-08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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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빅스텝' 간다는 파월에···비트코인도 2만2000달러 턱걸이
대표 가상자산인 비트코인 가격이 커지는 미국발(發) 긴축 우려에 약세장을 보이고 있다.

8일 글로벌 코인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6시30분 기준 하루 전보다 1.55% 내려선 2만205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밤으로 2만2400달러선을 기록하고 있었으나, 이날 새벽 중 낙폭을 더욱 키우고 있는 중이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 역시 24시간 전보다 0.96% 내려선 1549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이달 '빅스텝'(0.5%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과 최종금리 상향 전망을 동시에 내놓았기 때문이다.

파월 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최근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강력하게 나왔다"면서 "이는 궁극적인 금리 수준이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높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체적으로 더 빠른 긴축이 필요하다면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달 열리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스텝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파월 의장의 발언 직후 시장의 3월 빅스텝 전망은 급등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기준금리 예측 프로그램인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이달 FOMC에서 기준금리가 0.5%포인트 오를 확률은 전날 31.4%에서 현재 70.5%로 2배 넘게 치솟았다. 이에 미국 2년물 국채 수익률 2007년 이후 처음으로 5%를 넘어섰으며, 뉴욕증시를 비롯한 대부분의 금융자산 시장은 하락장을 보였다.
 
고팍스 인수 공식화한 바이낸스···가상자산 시장 지각변동 일까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인 고팍스의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고팍스는 전날 금융위 금융정보분석원(FIU)에 가상자산사업자 변경 신고서를 제출했다. FIU의 가상자산사업자 신고 매뉴얼에 따르면 대표자 및 임원이 바뀔 때마다 30일 이내에 당국에 변경 신고서를 제출해야 하며, FIU는 접수일로부터 45일 이내에 수리 여부를 통지해야 한다. 앞서 고팍스는 최근 등기상 대표이사를 창업자인 이준행 대표에서 레온 싱 풍 바이낸스 아시아태평양 대표로 변경한 바 있다.

고팍스의 운영사인 스트리미의 이사회도 바이낸스 인사로 채워졌다. 작년 바이낸스 한국 사업을 담당해온 스티브 영 김 이사, 바이낸스 산업회복기금 이사를 맡고 있는 지유자오 이사가 이름을 올렸다. 고팍스 측은 "앞으로 이사회와 경영을 분리해 레온 풍 대표가 이사회를 맡고, 이준행 대표가 경영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FIU에 변경신고서가 제출되면서 바이낸스와 고팍스 측은 변경신고서 승인을 얻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변경신고서가 수리된다면 바이낸스의 고팍스 인수가 공식화된다는 의미가 있다. 하지만 바이낸스가 미국 등에서 자금세탁, 조세 회피 등의 범죄 혐의가 제기되는 상황인 만큼, FIU가 허가를 내줄지는 불명확하다.
 
라인, 암호화폐·NFT 지갑 '도시 월렛'으로 통합
 라인의 대체불가능토큰(NFT) 플랫폼 자회사 라인 넥스트가 NFT 전용 지갑 '도시 월렛'을 암호화폐 관리 지갑 '라인 비트맥스 월렛'과 통합했다.

라인 비트맥스 월렛은 NFT 등 디지털 자산을 보관·관리하는 일본 전용 서비스다. 2020년 8월 출시 이후 NFT 장터 서비스 라인 NFT의 전용 지갑 등으로 일본 내 서비스를 확대해왔다.
 
이번 통합은 라인 비트맥스 월렛 이용자들에게 더 폭넓은 NFT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결정이다. 라인 넥스트는 두 서비스의 통합으로 확보한 전 세계 360만 이용자를 기반으로 NFT 글로벌화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네오위즈, AI 스타트업 '스포츠박스 AI'에 전략적 투자 단행
네오위즈가 스포츠·피트니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스포츠박스 AI'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2020년 설립된 스포츠박스 AI는 이용자의 운동 양상을 분석한 'AI 코치'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발사다. 3차원(3D) 골프 스윙 분석 애플리케이션(앱) '스포츠박스 3D 골프'를 개발하기도 했다.
 
네오위즈는 지난 2월 스포츠박스 AI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며 시드 투자에 참여했다. 투자금은 스포츠박스 AI의 한국 시장 진출과 서비스 고도화에 사용될 예정이다. 향후 네오위즈의 게임 및 IT 서비스 개발 노하우와 스포츠박스 AI 기술력이 시너지를 내는 방안을 함께 고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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