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전남에서 50억 마리의 꿀벌이 사라졌다.
8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꿀벌 27만 통 가운데 60%인 16만 통에서 꿀벌들이 실종되거나 폐사했다.
통상 꿀 1통에 꿀벌 3만 마리가 생활한다고 보고 추산한 결과다.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사라진 10만통, 30억 마리보다 훨씬 늘었다.
전라남도는 꿀벌이 사라진 원인으로 응애를 꼽았다.
응애는 꿀벌 전염병인 꿀벌응애감염증을 일으키는 해충이다.
또 농가에서 꿀과 로열젤리, 프로폴리스를 생산하는데 집중한 나머지 방제조치를 충분히 하지 않거나 응애 방제제를 너무 많이 사용해 꿀벌들의 면역력이 떨어진 점도 원인으로 꼽았다.
전라남도는 올해 꿀벌 피해 재발을 막기 위해 응애 방제를 강화하고 응애 피해를 입은 양봉 농가들이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게 국회에 가축재해보험 관련법 개정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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