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명에게 새 삶을 주고 세상을 떠난 故 노연지씨 [사진=전남대병원 제공]
지난해 12월 광주 서구의 한 실내 수영장에서 프리다이빙 강습을 받던 노연지(33)씨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하지만 노씨는 저산소성 뇌손상으로 뇌사 판정을 받았고, 이튿날 타 지역 대형병원에 입원 중이던 환자 5명에게 간장, 신장, 췌장 등을 기증하고 세상을 떠났다고 전남대학교병원이 전했다.
영어학원 강사였던 노씨는 수년 전 장기기증 서약을 했고, 가족은 노씨의 뜻에 따라 장기기증에 동의했다.
이어 "장기기증이 많이 알려지지 않아 대기하고 있는 분들이 엄청 많다고 들었다. 비록 딸은 하늘나라로 갔지만 딸의 일부가 이 세상에 살아있다고 생각한다. 저와 비슷한 처지인 다른 분들도 좋은 결정을 하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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