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통들에 따르면 즈루는 이르면 현재 중국 중신증권,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과 상장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이르면 4월에 홍콩거래소에 예비 투자설명서를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 즈루가 현재 예상대로 10억 달러 규모의 IPO를 하게 될 경우, 이는 작년 10월에 13억 달러 규모의 IPO를 진행한 중국 전기차 배터리업체 CALB 이후 홍콩증시 최대의 IPO이다.
지난 해 홍콩 IPO 시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해를 맞았으나 작년 말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이후 올해는 시장이 한층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현지 증권가에서는 즈루가 IPO를 진행할 경우, 청약률도 이전 IPO보다 회복된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중국판 직방'으로 불리는 즈루는 미국증시에 상장된 중국 온라인 부동산 플랫폼 기업인 KE홀딩스의 창립자이기도 한 중국 기업가 주오후이가 2011년 설립한 기업으로, 2019년에는 일본 소프트뱅크가 운용하는 테크 전문 펀드인 비전펀드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즈루는 현재 중국 내 10개 도시에서 50만명의 주택 소유주, 500만명의 고객, 100만채 이상의 주택에 대해 관리 및 임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