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日, 협력자로서 중요한 이웃...미래지향적 관계 도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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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입력 2023-03-0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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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 부처, 양국 간 교류 협력 활성화 위해 최선 다할 것"

한덕수 국무총리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9일 일본에 대해 "우리가 당면한 경제, 안보, 과학기술, 기후위기 등 다양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데 있어 협력자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이웃"이라고 평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8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강제징용 배상 해법에 대해 "피해자분들께서 오랫동안 겪은 아픔을 조속히 치유함과 함께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를 도모하기 위한 거듭된 고민의 결과"라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6일 강제징용 배상 해법으로 일본 가해 기업이 아닌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원고에 판결금 및 지연이자를 지급하는 '제3자 변제 방식'을 공식화 했다.
 
이에 대해 한 총리는 "이번 조치가 불행했던 과거를 넘어 미래를 보면서 한국과 일본의 협력관계가 세계의 평화, 안정, 번영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각 부처에서는 이번 조치의 본질에 입각해서 실질적이고 실용적인 양국 간 교류와 협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사법부의 판결을 이행하기 위해 우리 정부가 택한 제3자 변제 방식은 여러 전문가들과의 충분한 법률적 검토와 자문을 거쳐 사법부 판결의 취지에 부합하는 방식이라는 결론"이라며 "한·일관계가 과거의 불행한 역사에 얽매이지 않고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채택한 대한민국의 주도적 결정이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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