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로 커지는 정명석 공분…JMS 피하는 방법들엔 뭐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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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은미 기자
입력 2023-03-0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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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복음선교회(JMS)를 다룬 다큐멘터리가 반향을 일으키면서 일반 교회와 JMS 시설을 가려내는 방법의 공유가 유행하고 있다. 

반JMS 단체인 엑소더스 대표 김도형 단국대 수학과 교수가 지난 8일 한 방송에서 일반 교회와 JMS 교회를 필체로 가려내는 법을 전한 것이 대표적이다. 

'사', '회' 등의 글자 모음 획을 길게 내려 긋는 것과 약간의 삐침이 있는 것이 JMS 필체의 특징이다. 

JMS 교주 정명석의 저서에 적힌 저서명. 정명석의 필체로 알려져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대부분 JMS 교회는 이름이 교주 정명석의 독특한 필체로 쓰여 있는데, 교회 간판이 해당 필체와 같이 돼 있으면 JMS 교회일 확률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교회뿐 아니라 음식점, 병원 등에도 해당 필기체로 만들어진 간판이 있다면서 관련 내용을 공유하고 있다.

또한 JMS 교회가 어디에 있는지 알려주는 정보가 온라인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 '가나안' 등 JMS 피해자 모임 커뮤니에는 'JMS 전국 교회 주소'라는 글 등이 올라왔다.

현재 전국 17개 시도에 약 90개의 JMS 시설로 추정되는 교회가 설립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공유된 글에 따르면 JMS 교회가 가장 많이 분포한 지역은 수도권이다. 경기도가 18곳으로 가장 많은데, 서울 4곳·인천 3곳을 포함하면 전체 25% 이상이다. 경남에 10곳, 전북·전남·충남에 8곳의 JMS 교회가 있다. 이외 지역에도 많게는 6곳, 적게는 1곳 등 JMS 교회가 없는 지역이 없다. 

JMS 교회는 주사랑’ ‘주소망’ 과 같이 ‘주OO’의 형태를 띤 곳이 약 70% 이상이다.

JMS 정명석 총재(왼쪽)과 서울·경기 지역 JMS 교회 주소가 적힌 리스트 [사진=넷플릭스, 온라인 커뮤니티]


뿐만 아니라 기독교 행세를 하지만 섭리사, 섭리 역사로 자신들을 칭하거나 교주를 ‘R’, ‘선생님’ 등으로 호칭하는 것, 중·고등부 예배를 콘서트처럼 진행하는 등의 내용들이 있다.

한편 JMS 신도들의 특징과 처음 접근법 및 행동들도 알려지고 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신도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하지만, 정말 친절하게 굴고 말을 걸었을 때 조금이라도 대답해주면 계속 인연을 이어가려고 한다. '세상에 너 같은 사람이 없다'는 식으로 관심과 사랑을 주면서 관계를 이어가려 한다.

JMS에 대한 공분은 국내 사이비·이단 단체를 다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신이 배신한 사람들’이 방영된 뒤 날로 커지고 있다. 신도 성폭행 등으로 징역 10년을 선고받아 2018년 출소한 정명석은 다른 신도 성폭행 혐의로 또 구속 기소돼 재판 받는 중이다. 

JMS 측은 이 다큐멘터와 연관된 MBC와 넷플릭스를 상대로 방송을 막아달라며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가 기각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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