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청, 유휴지 활용 태양광 발전 성과…이산화탄소 19만톤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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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입력 2023-03-09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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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육상태양광 발전시설 전경. [사진=새만금개발청]

새만금개발청은 지난해 새만금 태양광 설비 297MW에서 42만6000MWh 전기를 생산해 소나무 3000만 그루를 심어야 감축할 수 있는 온실가스 약 19만tCO2eq을 저감하는 효과를 얻었다고 9일 밝혔다.

화석연료로 42만6000MWh 전기를 생산할 경우, 석탄 19만 톤 또는 원유 8만 톤을 사용해야 한다. 세종시에 거주하는 11만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고, 전기차를 충전할 때 서울~부산 간 경부고속도로 416㎞를 총 266만번 왕복 운행할 수 있는 전기량이다.

개발청은 2020년 12월부터 3.53㎢ 용지에 약 4000억원을 투입해 297MW 규모의 태양광 모듈을 설치했다. 이후 2021년 12월 태양광 1구역 99MW를 준공하고, 2022년에 2, 3구역 각각 99MW를 순차적으로 완공해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새만금 지역 하루평균 발전시간은 4.18시간으로, 전국 평균 태양광 발전시간인 3.72시간보다 12% 높았다. 또 새만금이 위치한 전북 지역의 3.8시간보다 10%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청에 따르면 태양광 발전은 봄철 전기생산량이 가장 많다. 기온이 25도 이상일 경우 태양광 모듈 효율이 떨어지는 특성 때문이다. 실제 새만금 지역 계절별 하루평균 발전시간을 보면 봄철이 5.15시간으로 여름철보다 23.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규현 새만금개발청장은 “기후 위기, 탄소중립 실현 등을 감안할 때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사업추진은 필수적"이라며 "새만금이 탄소중립과 녹색성장을 선도하는 전진기지가 될 수 있도록 친환경 전략사업을 집중 육성해 나가겠다”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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