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北, 서해로 탄도미사일 발사"…한·미 연합연습 반발
북한이 9일 서해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이날 오후 6시 20분께 북한 남포 일대에서 서해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오는 13∼23일 펼쳐지는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에 반발해 도발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7일자 담화에서 한·미의 군사적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며 "판단에 따라 언제든 적중하고 신속하며 압도적인 행동을 취할 수 있는 상시적 준비 태세에 있다"고 주장했다.
한강에 곤돌라, 여의도에 제2세종문화회관··· 한강변 확 바뀐다
한강에 곤돌라와 수상산책로, 자연형 물놀이장이 들어서고, 여의도에는 제2 세종문화회관이 조성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9일 서울시청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서울시가 지난 2007년 추진했던 한강 르네상스 사업의 후속으로 4대 핵심전략과 55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오 시장은 "장기화한 경기 침체를 끊어내기 위해서라도 도시 경쟁력에 대한 투자를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서울형 대관람차 ‘서울링’과 곤돌라, 제2세종문화회관 등 개발 사업이다. 서울링은 하늘공원에 조성될 대관람차로 기존 전통 방식인 바퀴살(Spoke)이 있는 디자인에서 탈피해 규모 180m 내외인 살 없는 고리 형태로 조성된다.
한강을 건너 강남과 강북을 잇는 곤돌라도 생긴다. 현재 잠실~뚝섬, 서울숲 노선 등이 계획돼 있다. 이외 여의도에는 제2세종문화회관이 들어서고 여의도 시범아파트 전면에는 서울문화마당이 들어선다. 노들섬은 예술섬의 특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대한상의 "연말까지 회사채·부동산 시장 위험…취약부문 금융지원 늘려야"
지난해 말 레고랜드 사태 이후 채권시장 불안이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 SGI(지속성장이니셔티브)는 9일 '채권시장 및 단기금융시장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발생한 신용위기가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채권시장 위기가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말 강원도가 레고랜드의 프로젝트 파이낸싱 자산유동화 기업어음(PF ABCP)의 지급보증을 이행하지 않아 채권시장이 크게 경색됐다. 신용위기가 발생하면서 한전채·은행채와 같은 초우량채에 수요가 집중되면서 회사채를 비롯한 여타 채권의 유동성이 크게 줄었다.
이에 대응해 정부는 50조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하겠다는 시장안정조치를 발표하고 2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를 통해 우량 회사채·기업어음(CP), 시공사 보증 PF ABCP를 매입하는 등 적극 대응에 나섰으나 아직 위기가 해소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경기둔화 국면에서 취약부문을 중심으로 위험이 재발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대응을 강조했다. 먼저 비우량 회사채 및 PF ABCP 시장을 지원하기 위해 채권시장안정펀드의 매입대상을 현행 AA-등급 이상에서 A등급까지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1조원 규모로 조성돼 있는 산업은행·기업은행의 중소 건설사 보증 PF ABCP 매입 프로그램의 집행 수준을 현 1000억원에서 크게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중소 건설사에 대한 저금리 대출·보증도 제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 16~17일 일본 방문…기시다 총리와 정상회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일본 정부의 초청에 따라 16~17일 1박 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2019년 6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오사카를 찾은 이후 약 4년 만의 방일이다.
윤 대통령은 방문 기간 중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김 여사와 기시다 유코 여사의 친교 행사도 진행된다.
대통령실은 “이번 방문으로 12년 간 중단됐던 한·일 양자 정상 교류가 재개되며, 이는 한일관계 개선과 발전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했다.
카카오 공개매수 삐그덕... 하이브는 강건너 불구경
최근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이하 에스엠)에 대한 지분 확보를 위해 공개매수에 나선 카카오의 계획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에스엠 주가가 이틀 만에 15만원을 넘어서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스엠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3900원(2.46%) 내린 15만4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 들어 2배 이상 올랐던 에스엠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7거래일 만에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의 공개매수 기간 동안 에스엠 주가가 16만원 안팎에서 등락할 것이란 분위기다. 이는 사실상 카카오의 공개매수도 실패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앞서 하이브의 공개매수 당시 한 기타법인이 1443억원을 들여 대량매집한 것으로 파악됐다. 발행주식수 대비 4.91% 수준이다. 카카오는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3일까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에스엠 주식 116만7400주를 장내 매수했다. 특히 지난달 28일 에스엠 주식은 12만원 밑으로 떨어졌다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6.07% 오른 12만76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와 별개로 카카오의 공개매수에 대한 하이브의 맞대응 전략은 아직 나오고 있지 않다. 업계에서는 카카오의 공개매수가 사실상 실패로 돌아갈 가능성이 커지면서 하이브가 숨고르기에 들어갔다고 보고 있다. 만약 에스엠의 주가가 15만원선 이하로 내려오면 하이브가 꺼낼 수 있는 카드로는 재공개매수가 가장 유력하다. 하이브가 재공개매수에 나설 경우 제시할 가격은 최대 18만원까지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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