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랑선사탑비 102년 만에 고향 돌아왔다" 제천시, 복제비 제막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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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구 기자
입력 2023-03-1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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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광사지 원랑선사탑비 복제비. [사진=제천시]



충북 제천시는 10일 의림지역사박물관 광장에서 ‘제천 월광사지 원랑선사탑비 복제비’ 제막식을 진행했다.

제천 한수면 송계리 월광사지에 있던 보물 제360호 월광사지 원랑선사탑비는 통일신라시대 제천 지역 선종문화 보급과 발전에 기여한 원랑선사 행적을 기록한 것으로, 통일신라시대 지역 불교문화상을 파악할 수 있는 문화유산이라 중요하게 여겨졌다.

1921년 일제에 의해 반출된 후 1922년 경복궁으로 옮겨졌다가 현재는 국립중앙박물관 로비에 전시돼 있다.

이날 공개된 복제비는 3.95m 높이로 형태는 물론 사용한 석재도 원본과 똑같다. 높이 2.28m, 너비 0.96m, 두께 0.24m인 비신(몸체)은 대리석, 이수(머릿돌)와 귀부(받침돌)는 화강암이다. 이날 공개된 복제비는 3.95m 높이로, 형태는 물론 사용한 석재도 원본과 똑같다.

높이 2.28m, 너비 0.96m, 두께 0.24m인 비신(몸체)은 대리석, 이수(머릿돌)와 귀부(받침돌)는 화강암이다.  원본에 새겨진 약 1600자의 글자가 흐릿한 것과 달리 복제비는 선명하다는 점이 차이점이다. 

시는 시민 지역 문화재 의식 함양하고 지역 외 관광객에게 지역 문화재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의림지역사박물관 광장 인근에 복제비 건립을 계획하며, 전문가에게 관련 자문을 진행했다.

김창규 시장은 "원랑선사탑비는 통일신라시대 불교 문화상을 엿볼 수 있는 소중한 지역 문화유산"이라며 “이번 사업으로 시민들에게 지역 문화재에 대한 자긍심을 주는 동시에 지역 명소 의림지를 찾는 관광객에게 그 우수성을 홍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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