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한·일전, 일본에 4-13 참패…1R 탈락 위기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홍승완 기자
입력 2023-03-11 00:1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일본 대표팀 오타니 쇼헤이 선수 [사진=AP·연합뉴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호주전에서 7-8 패배를 당했던 한국 야구가 일본에도 잇달아 패하면서 사실상 8강 진출이 힘들어졌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0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2023 WBC 1라운드 B조 일본과 맞대결에서 4-13으로 대역전패를 당했다. 전날 호주전에서도 1점 차 패배를 당한 한국은 승리 없이 2연패를 기록했다. 그렇다 보니 한국이 자력으로 8강에 오를 가능성은 사라졌다.

선발 등판한 김광현은 1회말 곤도 겐스케와 오타니 쇼헤이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깔끔하게 출발했다.

2회에는 1사 후 유도한 2루 땅볼이 토미 현수 에드먼의 1루 악송구로 주자가 2루까지 갔지만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으며 득점을 내주지 않았다.

한국 타선은 3회초에 득점 포문을 열었다. 선두타자 강백호가 좌중간 2루타를 날렸고 양의지는 시원하게 아치를 그리는 2점 홈런을 쳤다. 이후 김하성이 땅볼을 쳤으나 3루수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하자 이정후가 우전 적시타로 불러들여 3-0으로 앞서 나갔다.

2회까지 순항을 펼치던 김광현은 3회 말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볼넷 2개로 무사 1, 2루를 자초한 김광현은 눗바에게 중전안타, 곤도에게 중월 2루타를 맞아 2실점 하고 강판당했다.

이후 원태인이 구원투수로 등판했으나 요시다 마사타카에게 2타점 중전안타를 맞아 3-4로 역전당하고 말았다. 또 일본은 5회말 선두타자 곤도가 원태인을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이강철 감독은 곽빈을 구원 투입했으나 오타니에게 우선상 2루타를 허용한 뒤 후속 땅볼과 희생플라이로 추가 실점하면서 점수는 3-6으로 벌어졌다.

끌려가던 한국은 6회초 1사 후 박건우가 이마나가 쇼타를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을 뿜어 4-6으로 추격했으나 6회말 5점을 내주면서 4-11로 점수 차가 크게 벌어져 고개를 떨궜다.

이로써 한국은 남은 체코와 중국전을 모두 이긴 뒤 1라운드 최종일 체코가 호주를 꺾는 기적을 바라는 상황만이 남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