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SPD실리콘밸리은행은 미국의 실리콘밸리은행(SVB)과는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해당 파산 사태와 무관하다는 뜻을 밝혔다.
11일 중국 신경보에 따르면 중국 과학기술 벤처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SPD실리콘밸리은행은 표준화된 지배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미국 실리콘밸리은행과는 독립된 재무제표를 운영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SPD실리콘밸리은행은 2012년 설립된 중국의 기업은행 중 하나이며, 미국 실리콘밸리은행과 중국 상하이푸둥개발은행(SPD)이 각각 50%의 지분을 출자해 합작 설립했다.
중국 SPD실리콘밸리은행의 발표는 앞서 미국의 실리콘밸리은행이 예금 인출 사태와 주가 폭락으로 하루 만에 파산한 가운데 실리콘밸리은행의 중국, 덴마크, 독일, 인도, 이스라엘, 스웨덴 등 세계 각국 지사에도 영향이 갈지 모른다는 투자자들의 불안한 마음을 잠재우려는 것으로 보인다.
실리콘밸리은행의 파산은 미국 역사상 역대 2위 규모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은행 파산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사태가 금융권 전반으로 번질 가능성에 대해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2021년 SPD실리콘밸리은행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SPD실리콘밸리은행의 자기자본 비율은 15.18%이며, 대손충당금적립비율은 179.12%로 나타났다. 유동성커버리지비율은 138.77%이며, 순안정조금조달비율은 144.63%이고 유동성 비율은 77%로 모두 규제 기준선을 충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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