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B 파산] 바이든, 불안 진화 나서…"예금 제자리에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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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원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3-03-13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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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인들의 은행 예금에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불안 진화에 나섰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은행권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자 이를 달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12일(미 동부시간)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은행 시스템 신뢰도 강화를 위한 조치에 대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주말 동안 나의 지시로 재무장관과 국가경제위원장이 실리콘밸리은행과 시그니처은행 문제 대처를 위해 은행 감독당국들과 부단히 노력했다"며 "그들이 미국 근로자들과 소기업을 보호하고, 우리의 금융 시스템을 안전하게 유지하는 신속한 해결 방안에 도달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방안은 납세자들의 세금을 위험에 처하게 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민들과 미국 기업들은 그들이 은행 예금을 필요로 할 때 그것이 항상 제자리에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져도 좋다"고 덧붙였다.

또한 "나는 이 사태에 대한 책임이 있는 자들이 충분히 책임을 지도록 하고, 우리가 두 번 다시 이러한 상황에 빠지지 않도록 규모가 큰 은행들에 대한 감독, 관리를 강화하는 노력을 지속해나갈 것을 굳게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3일에 SVB 관련 추가 연설을 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그는 "내일 아침 나는 우리가 역사적인 경기 회복을 보호하기 위해 어떻게 탄탄한 은행 시스템을 유지할 것인가에 대해 담화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예금보험공사, 재무부 등은 공동성명을 내고 SVB 및 시그니처은행의 모든 예금을 전액 보증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은행 유동성 지원을 위해 새 기금(BTFP)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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