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북한이 13일부터 시작된 한·미 연합훈련에 반발해 군사적 대응 조치를 높이는 것을 두고 유감을 표명하며 한반도 긴장 고조 행위의 중단을 촉구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전략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한 질문에 "우리의 연례적이고 방어적 훈련을 북한이 도발 명분으로 삼는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구 대변인은 이어 "북한은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킴으로써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점을 깨닫기 바란다"고 말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12일 새벽 잠수함 '8·24영웅함'에서 전략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북한이 잠수함에서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8·24영웅함은 2016년 8월 24일 함경남도 신포 앞바다에서 첫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인 북극성-1형의 수중 발사에 이용한 고래급(2000t급) 잠수함을 말한다.
이에 앞서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를 열고 “미국과 남조선의 전쟁 도발 책동이 위험계선으로 치닫고 있다”고 반발하며 무력시위를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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