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피고기업, '청년기금' 참여 추진...대통령실 "협의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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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기자
입력 2023-03-13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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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대통령, 방일 앞두고 "부처별로 협력사업 발굴·추진하라"

강제징용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이 불참한 가운데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긴급현안질의 참고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책임이 있는 일본 피고기업(미쓰비시중공업‧일본제철)이 한국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일본 경단련(經團聯)이 추진하는 '미래청년기금(가칭)'에 참여할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그런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런 방향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오늘 시점에서 보면 과거의 문이 조금 더 커 보일 수 있지만, 한·일 관계를 강화해 나가면 언젠가는 미래의 문이 더 커질 수 있고,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길 양국 국민이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도운 대변인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와 주례회동을 하고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발전을 위해 정부 각 부처가 분야별 협력사업을 발굴해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새로운 한·일 관계 발전을 위해 분야별 교류협력사업을 발굴하고 구체화 작업을 하겠다"고 보고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김일범 전 의전비서관이 윤 대통령의 방일 직전 자진 사의를 표명한 것에 대해 "인사에 대해 구체적 이유를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일신 상의 이유로 사의를 수용했다"고 말을 아꼈다.
 
김 전 비서관은 외교관 출신으로 김대중‧노무현‧이명박 전 대통령의 통역을 맡았다. 이후 SK그룹으로 옮겨 부사장으로 근무하다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다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지난 10일 대통령실 직원들에게 사퇴를 알리며 "모두 건승하시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주 한·일 정상회담, 다음 달 한·미 정상회담을 앞둔 가운데 외교 의전 실무를 책임지는 핵심 참모의 공백이 생긴 것이지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상회담은 외교부와 국가안보실, 현지 대사관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의전비서관의 부재가 회담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보면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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