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견산리는 예로부터 '벌미' 또는 '벌말'이라고 불렸는데, 벌판을 내다보는 위치에 마을이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며 "견산리 지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해당 지역은 농업을 기반으로 조성된 마을로 현재까지도 농업에 종사하는 지역주민들이 많이 계신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견산리 일원 농경지는 장마 등 우기나 태풍 등 강수량이 많을 때 농경지 내 자연배수로 가 좁다 보니 배수가 원활하지 않아 인근 농경지가 침수되는 피해가 지속해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5년간 농경지 침수 피해를 본 농가는 총 33가구로 침수농지가 9만 2000제곱미터에 이르고 있으며, 특히 2020년에는 여름철 집중호우와 마이삭, 하이선 태풍 영향으로 총 15가구, 5만 3000제곱미터가 침수되어 피해가 매우 컸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견산리는 농경지 중앙을 관통하는 2.3킬로미터에 달하는 하북중앙배수로는 폭이 좁고 배수로에 외수 유입과 퇴적토로 배수가 원활하지 않아 상습적으로 농경지가 침수되고 있다"고 하면서 "주민들은 농어촌공사에 매년 배수로 확장 및 U자 관 설치공사를 요구하였지만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봄철에 겨우 준설공사만 해 주고 있던 상황에서, 올해 해당 지역이 수리시설 정비사업 대상지로 선정됨에 따라 교부금을 받아 우선은 일부 구간의 공사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이 점에 대해서는 본 의원을 포함한 지역 주민들의 감사한 마음을 이 자리를 빌려 전해 드린다면서, 그러나 57억 원에 달하는 공사비가 제때 확보되지 못해 일부 구간만 정비된다면, 이는 농경지 침수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소하지 못하는 미봉책에 불과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견산지구 하북중앙배수간선 설치사업 예산을 확보하여 조속한 시일 내에 준공되어 주민들의 근심과 걱정을 덜어 드릴 수 있도록 도 차원에서 다시 한번 적극 검토하여 지원해 주실 것을 건의드린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인근 마산리 용수로는 준공된지 50년이 지나 최근 안전점검 결과, 교각부의 노후화에 의한 콘크리트 열화, 철근 노출, 단면손실 등 지수판 노후화로 지속적인 누수가 발생하고 있다"며 "최근 콘크리트 박락 및 고드름으로 인한 낙하물 사고예방을 위하여 주민·차량통행구간 안전라인과 낙하물방지망을 설치하였으나 이 역시 긴급조치로 근본적인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예로부터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이라는 말이 있듯이 농촌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수리시설 개선은 필수적인 사항"이라며 "농민들의 애로사항을 헤아려 마음 편히 농업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견산리 중앙배수로 확장 공사와 마산리 노후 용수로 지중화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도 차원에서 적극적인 재정 지원을 해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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