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시장은 최근 열린 ‘2023년 시민과의 정책 공감 토론‘에서 이같이 말한 뒤 "기회의 안성, 눈부시게 발전하는 안성을 보여 주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김 시장은 이어 "안성 역사를 바꾸는 토대를 자신이 만들겠다"며 "지금 역사적인 순간에 시민 여러분이 '게임체인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성맞춤아트홀에서 시민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시민과의 정책 공감 토크’를 성황리에 개최했으며, 이 행사는 민선 7기부터 이어지고 있는 소통 혁신의 자리로 시정에 대한 이해와 관심은 물론 민선 8기 비전을 시민과 함께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이어 김보라 안성시장은 ‘위기의 시대에, 기회의 안성에서, 안성의 발전을 위한 과제’를 주제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특히 김 시장은 "그동안 안성은 위기를 기회로 변화시키는 각종 사업을 시민과 함께 추진해 왔다"며 "올해에는 반도체 산업을 비롯한 호수 관광사업과 문화도시, 무상교통, 아동친화 등을 화두로 도시 이미지 개선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위기 시대의 안성, 반도체 경기 침체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후유증 덮쳐
김 시장은 "안성시를 둘러싸고 있는 대내외적인 문제와 위기가 현재 곳곳에 산적해 있다"면서 "그 원인이 반도체 경기 침체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외적인 요인이 안성을 옥죄고 있는 지뢰밭이라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연초 발생한 난방비 폭탄도 그러한 영향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이어 또 다른 위기로 다가오는 안보 불안을 지목했다. 국민 10명 중 6명이 불안하다고 얘기하고 있으며 안보가 불안하다는 말은 곧바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안보가 불안하면 투자를 꺼리게 되고 이는 경제 불안으로까지 연결될 수 있어 경제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우리 사회 양극화 문제도 우리를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고 했다. 세계에서 양극화가 가장 심한 나라로 브라질이 1등, 대한민국이 2등으로 꼽히고 있으며 우리 국민 80% 이상이 코로나19 이후 양극화가 더욱 심해졌다고 인식하고 있다. 이처럼 양극화가 심해지면 공동체가 흔들리고 학교폭력, 범죄 등 여러 가지 빈민·빈곤 문제 등 사회문제를 발생시켰다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이와 함께 "우리 안성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바로 지역 인구 소멸이라는 점을 부각했다. 2030년이 되면 전국 226개 시·군·구 중에서 107개가 지도에서 없어질 수도 있을 만큼 대한민국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전국 상황이 이런데 안성은 어떨까요"라고 반문한 뒤 "안성도 안전하지 않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보통 인구가 계속 줄어들면서 없어지는 위험 단계를 나누는 수치로 보면 0.5가 위험 단계인데 안성의 수치는 0.6인 것으로 한 연구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를 방증하듯 안성시 15개 읍·면·동 중에서 다섯 군데를 뺀 열 군데는 지금도 소멸 위험 지역으로 이대로 놔두다가는 읍·면·동 열 군데 전체가 없어질 수 있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저출산 등 인구문제를 제시하고 그 해결책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현재 청년 인구는 3만3000명에서 3만5000명까지 조금씩 늘어나고 있지만 정체나 마찬가지고, 고령 인구는 오히려 3만명에서 2022년 3만6000명으로 계속 증가했으나 출생자 수는 2019년 900명대를 보이다가 코로나19 이후에 900명대도 무너지고 작년에는 아이가 837명 태어났다"고 심각한 인구문제를 거론했다.
◆ 안성, 사통팔달 교통 요충지로 재탄생···발전의 ‘도화선’
김 시장은 우선 안성을 발전시킬 도화선으로 사통팔달 교통을 꼽았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경부고속도로 주변으로 그리고 철도 주변으로 도시들이 크게 확장됐으며 지금까지 안성 발전이 늦어진 것은 철도와 고속도로가 없었던 것도 한 요인이라고 지목했다. '평택~부발선'은 기획재정부에서 진행하는 예비타당성 연구 용역 조사 단계에 들어갔고 수도권 내륙선은 현재 국토부에서 타당성 연구 용역을 진행 중이다. 제2경부고속도로는 원래 올해 말 완공할 계획이었지만 조금 늦어져서 2025년 준공될 예정이어서 조만간 안성은 사통팔달 교통망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 반도체 육성에 앞장, K-반도체 중심지···'위기는 기회’
김 시장은 "안성을 위기에서 기회로 바꾸는 것은 바로 반도체 산업 육성"이라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반도체산업은 현재 세계적으로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지만 안성에는 절호의 기회"라면서 "그 이유로 K-반도체 중심지가 안성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김 시장은 "K자의 가장 중심에 안성이 자리 잡고 있다"면서 "인근인 용인·평택·화성·천안에 반도체 대기업들이 모여 있으면서 안성도 반도체 클러스터로서 반도체 산업으로 발전할 기회가 있다"고 희망을 피력했다.
김 시장은 이처럼 "안성이 반도체를 근거로 해서 AI 빅데이터, 자율 로봇 등을 유치해 첨단산업 도시가 될 수 있다"고 확신했다.
그러면서 "반도체는 대기업만으로 되는 게 아니라면서 소재·부품·장비와 관련된 기술력 있는 강소기업들이 있어야 하고, 안성에 이런 소재·부품·장비를 하는 강소기업들이 다같이 모여서 할 수 있는 산업단지를 지금 준비 중인데 동신산단에 먼저 48만평, 2단계로는 100만평 넘는 규모로 소·부·장 특화단지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안성의 천혜 자원, 호수와 산 그리고 문화 인적자원···변화의 ‘기폭제‘
김 시장은 "안성의 자연, 그리고 문화와 역사는 안성을 발전시킬 또 다른 기폭제이자 장점"이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어 "안성에는 아름다운 호수와 산, 또 바우덕이 같은 역사·문화 자원이 많이 있다"면서 "이런 자원을 가지고 우리가 뭔가를 해낼 때 분명히 안성에 기회가 올 수 있다"고 확신했다.
김 시장은 아울러 "바우덕이 공연은 우리만 즐거워하는 게 아니라 세계 모든 사람이 보면 즐거워하고 감동하는 그런 매력적인 문화"라면서 "이런 전통문화를 비롯해 동아방송대를 중심으로 한류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는 문화가 풍부한 창의적인 도시가 안성"이라고 역설했다.
◆ 올해는 물실호기의 해, 시민·공무원·시의회 모두 협력해야
김 시장은 "안성의 미래를 만드는 데 있어서 올해가 아주 중요한 해"라면서 "안성 시민들이 좋은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는 ’물실호기‘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천명했다. 김 시장은 "안성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협력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공직자뿐만 아니라 시민 여러분, 그리고 시의회 모두가 함께 협력했을 때 안성의 미래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협조를 부탁했다.
김보라 시장은 "2023년은 안성시가 대전환 시대를 맞고 있다"면서 "안성시민들이 어떤 전환점에서 사건을 획기적으로 전환시키는 사건이나 사람을 가리키는 '게임체인저'가 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그래야 안성의 역사가 달라질 수 있고 안성의 미래가 확실히 달라질 수 있다"며 "안성시민 여러분께서 김보라와 함께 '게임체인저'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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