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협력사 대상 2000억원 '상생협력펀드'로 특별 금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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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기자
입력 2023-03-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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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중 대비 낮은 금리로 자금 조달…감면 폭, 지난해의 2배 이상

LG전자가 금융지원을 확대하며 협력사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앞장선다.
 
LG전자는 올해 기업 대출 일반금리에 특별 감면금리를 적용한 2000억원 규모 ‘상생협력펀드’를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상생협력펀드를 이용하는 협력사는 특별 감면금리를 추가로 적용받아 시중 대비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상생협력펀드는 2010년부터 시중은행과 예탁·출연금으로 조성해 운영해왔다. 재작년부터는 3차 협력사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물가와 기준금리가 급등한 가운데 협력사의 금융 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취지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별 감면금리 지원을 위해 시중 4대 은행 대상 입찰을 했고, 금리 감면 폭이 가장 높은 은행과 상생협력펀드를 조성했다. 금리 감면 폭은 지난해보다 2배 이상이다.
 
이와 함께 협력사에 대한 무이자 직접 자금 지원도 지속하고 있다. 신규 및 자동화 설비 투자를 필요로 하는 협력사에 매년 400억원 규모 자금을 제공해왔다.
 
또 수출입은행과 함께 ‘해외동반진출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난해는 16개 협력사에 해외 동반진출 자금 약 1100억원을 우대금리로 지원했다.
 
아울러 협력사가 대금 결제일에 조기 현금화로 자금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 상생결제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1차 협력사 150여 곳이 상생결제를 이용했다. 지난해 대금결제를 지원받은 2·3차 협력사는 1100여 곳에 이른다.
 
왕철민 LG전자 글로벌오퍼레이션센터장(전무)은 “협력사 경쟁력 제고를 위해 금융지원 확대는 물론 1차 이하 협력사까지 상생의 온기가 전달될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 방안 모색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LG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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