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건설현장 불법' 민주노총 건설노조 3곳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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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영 기자
입력 2023-03-1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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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강력범죄수사대는 14일 오전 8시30분께 서울 마포구 아현동에 위치한 민주노총 건설노조 수도권북부 지역본부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사진은 압수수색 현장 [사진=민주노총]

건설현장 불법행위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건설노조 산하 본부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강력범죄수사대는 14일 오전 8시30분께 서울 마포구 아현동에 위치한 민주노총 건설노조 수도권북부 지역본부 등 3곳에 수사관들을 보내 채용 강요, 금품 요구 혐의와 관련된 증거물을 확보하고 있다. 

경찰은 노조 산하 조직 관계자들이 건설업체에 조합원 채용을 강요하고, 전임비나 단협비 등 금품을 뜯어내는 과정에 상급 조직인 수도권북부본부의 지시나 공모가 있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은 지난 10일 전 민주노총 건설간부 3명에게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공갈·공동강요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통해 이들의 구속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경찰은 지난 1월에도 민주노총 건설노조 서울경기북부지부·서남지대·서북지대·동남지대·동북지대 사무실과 한국노총 건산노조 서울경기1·2지부, 철근사업단 서울경기지부 사무실 등 양대노총과 관련 노조 사무실 14곳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지난 8일 수사대상 중 한 명인 한국노총 전국연합연맹 소속 H건설 산업노조 위원장 이모씨(51) 등 2명을 폭처법상 공동공갈·공동강요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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