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최근 심각한 가뭄으로 식수난을 겪고 있는 완도군 보길도에 대구 수돗물 ‘청라수’ 5만 병(총 1만7500L)을 지원하며 이번 행사는 남부 도서 지역의 가뭄 극복을 위한 행정안전부의 ‘먹는 물 기부 릴레이 캠페인’의 일환으로, 대구 시민의 따뜻한 마음을 담아 대구 수돗물 ‘청라수’를 완도군 보길도에 지원한다.
전남도 지역은 최근 6개월 간의 강수량이 평년의 71.3% 수준으로 가뭄이 지속되고 있으며, 현재 도서·산간 지역은 식수원 고갈로 제한 급수를 하고 있다. 특히 완도군 보길도는 지난해 11월 말부터 현재까지 ‘2일 급수, 4일 단수’를 하는 상황으로 주민들이 식수난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지역이다.
대구시가 이번에 지원하는 ‘청라수’ 5만 병(350mL, 총 1만7500L)은 보길도 전체 주민(2694명)들이 일주일 이상 마실 수 있는 양으로 완도군 보길면사무소에 직접 전달한다.
대구시는 지난해 울진 산불 피해 지역과 포항·경주 수해 지역에 청라수 5만 병을 지원했으며, 앞으로도 재해·재난 지역에는 청라수를 지원해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 계획이다.
김종한 시 행정부시장은 “식수 부족으로 생활에 많은 불편을 겪고 계신 보길도 주민들에게 청라수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가뭄 극복을 위한 한마음 한뜻으로 물 절약을 실천하고, 먹는 물 기부 릴레이 캠페인에도 많은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