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업체 본죽&비빔밥이 지난해 죽 전문점 '본죽'의 가맹점 수를 뛰어넘으며 외형 확장에 성공했다.
15일 본아이에프에 따르면 본죽&비빔밥의 지난해 말 가맹점 수는 총 836개로 집계됐다. 이는 본죽(748개)을 훨씬 뛰어넘는 규모다. 본죽&비비밤이 론칭한 지 16년 만에 세운 신기록이다.
지난해에만 180개점이 새롭게 문을 열면서 전국 매장 수가 800개점을 돌파했다. 신규 매장 중 74%(134곳)가 기존에 본죽을 운영하다가 본죽&비빔밥으로 전환한 사례다.
전환 오픈 사례는 지난 2018년 31개점에서 시작해 매년 규모가 늘어나는 추세다. 이는 고객 만족도 및 가맹점 매출을 높인 결과다. '죽'과 '비빔밥'을 한 곳에서 제공해 계절적 비수기 요인을 보완한 것이 주효했다.
본죽&비빔밥은 작년에 내실도 탄탄히 다졌다. 외식·프랜차이즈 업계 폐업이 속출하는 가운데 지난해 말 폐점률은 0.2%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2020년 한식 프랜차이즈 브랜드 폐점률이 14%였음을 미뤄볼 때, 운영 안정성이 드러나는 수치다.
전환 가맹점의 월평균 매출 신장률은 35%로, 평수를 넓혀 약 66㎡(20평)로 오픈한 곳의 경우 매출 신장률이 58%에 달했다. 특히 본죽&비빔밥의 지난해 월평균 매출액은 3567만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이처럼 내실 있는 외연 확장의 배경으로는 유행을 타지 않는 사업 아이템과 신중한 출점, 지속적인 교육·소통 등 본사의 밀착 관리가 꼽힌다.
김태헌 본죽본부 본부장은 “한식의 전통성과 가치를 지켜 온 본죽&비빔밥에 대한 고객과 가맹점주의 높은 만족도로, 신규 출점과 폐점률 모두 유의미한 결실을 맺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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