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이재명 '대선공통공약추진단' 제안에 화답..."민생 협치"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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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김슬기·김정훈 기자
입력 2023-03-1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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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오른쪽)가 15일 오전 국회 민주당 대표회의실을 찾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면담 전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대표가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대선공통공약추진단' 제안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두 사람은 민생·경제 해결을 한목소리로 강조하며 여야가 협력해 신속하게 관련 법안을 추진키로 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전 취임 인사차 이재명 대표를 예방하고 시급한 민생경제 해결을 위한 여야의 노력 정치의 본연의 역할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의 산적한 민생 해결을 위해 '잘하기 경쟁' 등에 대해 100% 동감한다'면서 정당이 추가하는 가치가 다르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민생 잘챙기고 국민 잘 살게 하고 나라 부강하게 하는 차원에서 같은 목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생문제, 국가안정보장 등 국민의 삶을 지키는 기본적인 문제에 대해 마음을 같이 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특히 "반도체 특별법 3월 국회 처리 합의한 결단에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대한민국 산업기술이 전세계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야가 치열하게 대립하는 것 아니냐'는 국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노력을 다하기 위해 대화와 타협을 통한 국회 협치 운영의 원리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배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김 대표를 맞아 악수하면서 "당선을 축하드린다. 민주당을 빠른 시간 내에 방문해줘서 감사드리고, 환영한다"고 환대했다.

그는 이어 "김 대표가 당선 직후 말한 것처럼 민생을 챙기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정치 역할이라고 저희도 생각한다. 정치가 경제를 무너뜨리기 위한 정쟁이 아니고, 국민들의 삶을 책임지는 경쟁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최근 경제 상황이 어지럽고 국민 삶도 어려워지고 있기에 여야가 국민 삶 개선에 어떤 것이 시급한지, 유효한지에 대해 진지하게 수시로 머리를 맞대고 개선 가능한 방향을 찾아내면 좋겠다"며 "정부여당이 제시하는 안건이나 정책에 대해서도 퇴행적이거나 잘못된 것이 아니면 언제든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특히 '대선공통공약추진단' 구성을 제안했다. 그는 "대선 때 여야 후보들이 공통되게 약속한 게 많다"며 "공통공약추진단을 구성해서 정책협의회 만들고 공통으로 국민에게 약속했던 정책들을 신속하게 입법할 건 입법하고, 정책을 만들어 집행해보자는 말씀을 드린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정치가 그야말로 대결이 아니고, 국민을 존중하면서 국민 삶 개선하는 충직한 일꾼 역할이란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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