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보완 지시 북 치니...김기현도 "주 69시간 과도해 무리" 맞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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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김슬기 기자
입력 2023-03-1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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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오전 국회 민주당 대표회의실을 방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회동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주 69시간 근무는 과도한 시간으로 보이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가는 건 무리라고 생각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밝힌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 보완 필요성에 공감대를 보였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예방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현장에서 어떻게 탄력적으로 조정할 것이냐는 논의는 많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수렴해서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며 “어느 정도 범위를 가지고 논의할 것인지는 여론을 수렴한 뒤 결정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김 대표는 “근로시간 개편 관련해서 실제 현장에서 필요한 부분이 있다. 일의 종류에 따라 탄력성 없이 무작정 획일적으로 주52시간으로 묶어놓는 것이 때로는 산업현장과 맞지 않는다는 현장 목소리가 있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총 근로시간을 늘리는 건 절대 안 되지만, 그 범위 내에서 어떻게 탄력 조정할지 현장의 문제를 직접 듣고 여론을 수렴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발표, 공감대 형성 과정서 매끄럽지 못했다. 자칫 오해할 수 있는 방향으로 설명되는 바람에 혼선 빚은 것에 대해선 유감스럽다고 생각한다”며 고용노동부의 근로시간 제도 개편방안 발표 과정을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 대표 회동에서도 국민의힘의 근로시간 개편 관련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 논의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한편 김 대표는 최근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김광동 진실화해위원장의 5·18 광주민주화운동 관련 문제성 발언에 대해서는 “(이 대표와) 논의한 바 없었다”며 “제가 우리 당이 가진, 제가 가진 입장을 명확하게 말씀드렸다”고 말을 아꼈다.

김 대표는 이 대표가 제안한 대선 공통공약추진단과 범국가비상경제회의에 대해서는 “들었으니까 검토를 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여야) 당대표끼리 수시로 자주 보자고 했고, 정책위의장 선에서 자주 보고 정무라인도 자주 보자고 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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