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매출 500억 목표" 라온시큐어, 디지털 신분증·인증 플랫폼 서비스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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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정 기자
입력 2023-03-1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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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반기 모바일 국가 유공자증 선보일 예정

 

이정아 라온시큐어 사장이 15일 서울 강남 라온시큐어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라온시큐어]

인증·보안 기업 라온시큐어가 올해 매출 500억원 달성 목표를 내세웠다. 디지털 신분증 사업과 인증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서다. 상반기 내 모바일 국가 유공자증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미 확보한 대다수 고객이 금융사인 만큼 이들과 긴밀하게 협업하기 위해 본사 강남 사옥을 다음달 여의도 부근으로 옮긴다.

이정아 라온시큐어 사장은 15일 서울 강남 라온시큐어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라온시큐어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468억원, 영업이익 44억2000만원, 당기순이익 79억8000만원의 잠정 실적을 달성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 같은 실적 배경으로 △비대면 확대로 인한 보안 수요 증가 △대형 모바일 단말 관리(MDM) 사업 수주 △모의해킹 수요 증가 △서비스 매출의 안정적 확대 등을 꼽았다.

이정아 사장은 "특히 이번 흑자전환이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대대적 연구개발(R&D)과 신규 사업 투자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이뤄낸 것으로 더욱 의미 있다"고 강조했다.

통합 인증 솔루션 '라온시큐어 원패스 2.0'은 파이도(FIDO)와 더불어 파이도2·일회용비밀번호(OTP) 등 인증 수단을 제공한다. 지문·개인식별번호(핀·PIN)·패턴·음성·얼굴 등 다중인증(MFA) 방식의 인증 수단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신한은행 쏠(SOL), 현대카드, 우리카드와 같은 금융업계와 정부24 등 정부·공기업·공공기관, 빗썸, 위메프 등 민간기업까지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라온시큐어 관계자는 "이번 새 버전은 지난 2015년 출시된 1.0 버전 대비 솔루션 성능과 속도가 대폭 개선됐다"면서 "바이투언(B2E) 대응 조직·이용자 관리 강화, 클라우드 인프라에 최적화된 것이 강점으로 제로 트러스트 환경 구축에 용이해 최신 보안 환경에 가장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라온화이트햇의 옴니원 통합인증 서비스는 공인인증서 폐지 후, 이용자가 민간 사설 인증서와 디지털 증명서를 한 곳에서 인증부터 검증까지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전자서명 수단을 통합 제공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선호하는 인증 수단을 선택할 수 있어 사용자 인증 편의성과 보안성 강화를 동시에 충족한다는 설명이다. 표준 API를 제공해 쉽고 빠른 인증 서비스 연동이 가능하다.

현재 정부24를 포함한 110개의 공공 웹사이트에서 간편 로그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 하반기 중 군인공제회, 경남도민증, 금융결제원 등 모바일 증명서와 신분증을 추가된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옴니원 대체불가능토큰(NFT) 장터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라온화이트햇이 작년 11월 론칭한 이 플랫폼은 현재 한국조폐공사의 금NFT를 단독으로 거래할 수 있다. 이 플랫폼을 활용하면 한국조폐공사의 99.99% 순도 골드바와 NFT가 일대일 페깅(pegging)된 금NFT를 구매부터 실물교환까지 가능하다. 현재는 1g, 10g, 375g, 100g, 375g, 1000g이 거래 중이다.

이 사장은 "이미 서비스하고 있는 모바일 공무원증·운전면허증 등의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공공 디지털 신분증 사업의 연속 수주에 도전할 계획"이라며 "지난해 10주년을 맞이한 당사는 여의도 신사옥 이전을 추진하는 등 새로운 10년을 향한 힘찬 시작을 앞두고 있다. 조직과 업무 환경을 재정비해 라온시큐어와 라온화이트햇이 차세대 IT 보안·인증 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나는 모멘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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